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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10월 '이달의 선수'로 황희찬을 선정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10월 '이달의 선수' 투표에서 페드루 네투, 크레이그 도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엔 사샤 칼라이지치, 9월은 페드루 네투가 울버햄튼 '이달의 선수였다'. 황희찬이 울버햄튼 '이달의 선수'에 뽑힌 건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두 번째다. 지난 2021년 10월에도 울버햄튼 '이달의 선수'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황희찬의 신분은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온 상태였다. 당시의 활약을 바탕으로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완전 영입했다.
이번 시즌 '이달의 선수'엔 처음이다. 지난 9월 황희찬은 4골을 터트렸는데도 울버햄튼 '이달의 선수'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같은 기간 1골 3도움을 기록한 네투가 '이달의 선수'에 들어갔다.
지난 10월에 울버햄튼이 치른 3경기에서 황희찬은 모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먼저 아스톤 빌라와 붙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5호골을 터트렸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골 덕분에 아스톤 빌라와 1-1로 비겼다.
9라운드 본머스전에선 도움을 기록했다. 시샤 칼라이치의 결승골을 도우며 울버햄튼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0라운드 경기에선 또 골을 폭발시켰다. 프리미어리그 6번째 득점이었다. 2021-2022시즌 울버햄튼 이적 후 한 시즌 개인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울버햄튼 10월 '이달의 선수' 투표에서 황희찬은 45%의 득표율을 차지했다. 네투(41%)를 근소하게 제쳤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총 13경기에서 7골 2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2경기 6골을 터트렸다. 리그 득점 공동 6위에 해당한다. 팀 내 최고 득점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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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시즌 초반 연이은 득점으로 단번에 주전으로 올라섰다. 울버햄튼은 패배하는 가운데서도 황희찬의 활약은 돋보였다.
올 시즌 황희찬은 초반부터 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8월 20일에 있었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와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리버풀전에서 또 득점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매경기황희찬의 득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리버풀전까지 황희찬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모두 졌다.
황희찬은 계속해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10월 1일 프리미어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 울버햄튼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승이었다.
자신감을 채우는 골이었다. 맨시티전 이후 황희찬은 "너무 기분이 좋다. 맨시티와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가 확실했다. 선제골을 넣었을 때부터 남달랐다. 맨시티를 상대로 앞섰으니까. 훌륭한 팀이지만 우리가 전술적으로 잘 대응했다. 상대의 모든 선수를 맨투맨으로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골은 의미가 있다. 특히 오늘(9월 30일)처럼 홈에서 골을 넣으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쿠냐의 패스가 워낙 훌륭해서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골을 넣기 전까지 정말 열심히 뛰었다. 내 득점은 운에 따른 결과가 아니다. 우리 팀 모두가 새 감독 밑에서 기울인 노력의 결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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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경기였던 뉴캐슬전에서는 위기의 팀을 구했다. 선발 출전했던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에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황희찬이 후반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6분 울버햄튼 홈 팬들을 열광하게 하는 동점 골로 승점 1점을 팀에 안겼다.
최근 사라진 부상도 황희찬의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유독 잦은 부상에 발목 잡혔다. 상승세를 조금 타려고 하면 곧바로 쓰러졌다. 황희찬과 울버햄튼 입장에선 너무 아쉬운 순간들이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에버튼전 도중 작은 부상으로 교체된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부상이 없다. 건강해진 황희찬은 완벽히 상승세를 타며 팀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황희찬이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맹활약한 후 라이프치히로 팀을 옮겼다. 라이프치히에선 주춤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으로 이적하며 빠르게 반등의 기회를 맞았다. 이적 첫 시즌 5골로 눈도장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2년 차이던 지난 시즌은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3골로 데뷔 시즌보다 활약이 저조했다. 올 시즌 앞두고 울버햄튼 감독까지 바뀌며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시즌이 개막했고 황희찬은 걱정과 우려를 모두 지웠다. 울버햄튼은 지거나 비겨도 계속해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상대 팀 전력을 가리지 않았다. 오히려 강팀들을 상대로도 거침 없이 골을 넣으며 가치를 올렸다. 이번 시즌 맨시티, 뉴캐슬, 리버풀을 상대로 모두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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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이적설은 완전히 들어갔다. 주전 공격수로 매경기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으로서도 울버햄튼을 떠날 이유가 없다. 주전을 넘어 에이스 대우를 받고 있다. 팀 내 입지는 탄탄하다.
부상 변수만 없다면 황희찬의 좋은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황희찬은 늘 부상에 막혔다. 특히 분위기가 좋을 때마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쉬는 시간이 길었다. 부상 관리만 신경 쓴다면 황희찬의 가치는 더 폭등할 것이다.
득점을 만드는 과정도 순도가 높다. 황희찬은 매경기 풀타임 뛰지 않았다. 시즌 초반 조커로 많이 나오면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황희찬과 득점 순위 경쟁을 펼치는 다른 공격수들에 비해 출전 시간이 크게 적다.
반면 득점 전환율은 프리미어리그 1위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밝힌 황희찬의 득점 전환율은 41.7%. 적은 슈팅에도 골로 전환되는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울버햄튼은 전력이 강하지 않다. 황희찬은 적은 기회 속에서도 많은 득점을 만들며 존재감을 강력히 알렸다.
그 기세를 이어 가기 위해 황희찬은 몸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잦은 부상으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제 황희찬은 대표팀으로 돌아와 분위기를 이어간다. 황희찬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 싱가포르전 대비 훈련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현재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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