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 당시 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
구단 측 “16일 자체 징계 위원회 열 예정”
KBO, 조만간 상벌위원회 소집해 징계 수위 결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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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23). 배영빈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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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23)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후 구단에 알리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 구단은 배영빈이 지난달 서울 모처에서 술자리 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사실을 지난주에야 알게됐고,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 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영빈은 지난달 23일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고 차량을 골목에서 빼다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 측은 연합뉴스에 “KBO 징계와 무관하게 16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라며 “운전대를 잡은 사유야 어떻든 숨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배영빈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과 더불어, 적발 직후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아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O는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음주운전 처벌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 최초 적발시 70경기 출장 정지, ‘면허취소’ 최초 적발은 1년 실격 처분이다. 2회 음주운전은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이다.
한편 배영빈은 서울고등학교, 홍익대학교를 졸업한 뒤 올해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해 같은 해 5월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그는 정규시즌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16타수 5안타)을 기록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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