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은 게 내 포지션에서는 복이죠"
인터뷰하는 황인범 |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내부 경쟁은 필연적이죠. 홍현석(헨트)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어린 선수들을 보며 자극을 받습니다."
클린스만호에서 나이뿐만 아니라 포지션에서도 '중간 허리' 역할을 맡은 황인범(즈베즈다)이 '젊은 피' 홍현석(24)과 이강인(22)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황인범은 13일 목동주경기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10월 A매치 때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뛰지 못했지만 지금은 다 나아서 풀타임 출전에 문제가 없다"라며 "당연한 승리는 없는 만큼 선수단 모두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을 통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의 첫 단추를 끼운다.
황인범은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클린스만호의 '젊은 피'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1996년생 동갑내기인 황인범은 클린스만호 태극전사들 사이에서도 중간대 나이다.
인사하는 클린스만 감독과 황인범 |
그는 "홍현석과 이강인의 활약은 대표팀에 너무나 좋은 부분"이라며 "이런 선수들과의 내부 경쟁은 필연적이다. 지난달 A매치 때 벤치에서 경기를 보면서 이들의 좋은 활약에 큰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의 합류로 대표팀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보는 게 흐뭇하다"라며 "K리그에도 좋은 활약 펼치는 어린 선수가 많다. 이들이 대표팀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특히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대표팀 스쿼드에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황인범은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내 포지션 앞뒤로 포진해 든든하다. 내가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이라 전후방에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은 내게도 복이다. 경기장에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림을 생각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황희찬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에서 뛰는 소감에 대해 "UCL은 모든 축구 선수가 경험해 보고 싶어 하는 무대"라며 "실제 경험해보니 왜 이토록 UCL 무대에 나서고 싶었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UCL을 경험하면서 보완해야 할 점이 더 많아졌다"라며 "내 장점을 UCL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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