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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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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함정우 ”아내와 부모님께 고맙다”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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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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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정우 인터뷰

- 2023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소감은?
한 시즌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정말 기쁘다. 시즌 초반에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때가 생각난다. 결혼하고 딸(소율)을 갖게 된 후에 성적이 좋지 않아 아내가 정말 많이 힘들어했다. 짐을 덜어준 것 같아 다행이다. (웃음) 1년동안 고생 많이 했고 아내와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 ‘제네시스 대상’ 수상의 원동력을 꼽아보자면?
7~8월 휴식기 때 아내와 함께 달리기를 했다. 평소에 지구력이 약해 아내가 하반기 시작을 앞두고 권유했다. 새벽 5시 정도에 일어나 5km 정도 뛰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의 한수였다. 아내가 ‘뛰어야 우승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때는 반신반의했는데 이렇게 ‘제네시스 대상’을 받게 됐다. 그리고 스스로 느끼기에도 지구력이 좋아졌다. 아내 말 듣기 잘했고 정말 고맙다.

- 향후 계획은?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는 해외투어를 경험해 보고 싶다. ‘제네시스 대상’ 특전으로 받게 되는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도 응시할 것이고 DP월드투어도 나갈 것이다. PGA투어에 진출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 잘 해서 온 가족이 미국에 정착하는 것이 목표다. (웃음) DP월드투어는 이동 거리가 길고 어려움이 많지만 그래도 기회를 잡은 만큼 잘 분석해 도전해보겠다. 해외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것보다는 적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골프가 안되는 것보다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한 만큼 잘 준비해보겠다. 아시안투어와 리브골프 프로모션 대회도 출전할 계획이다.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보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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