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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란달 콜로 무아니, 곤살루 하무스가 있는 가운데, 이강인을 가짜 9번을 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여름 PSG는 거액을 주고 스트라이커를 둘이나 영입했다. 측면엔 좋은 자원이 있지만 중앙 공격수는 위고 에키티케밖에 없어 고민이었는데 콜로 무아니, 하무스가 합류해 든든한 느낌을 줬다. 막대한 이적료를 썼다. 콜로 무아니 영입에 9,500만 유로(약 1,324억 원)를 투입했다. 콜로 무아니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수로 분류됐고 프랑스 국가대표에서도 입지를 다지면서 가치를 높였다.
하무스는 임대인데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조건이 발동되면 고정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06억 원)에 옵션 1,500만 유로(약 209억 원)가 포함된 총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15억 원)가 발생한다. 따라서 PSG는 스트라이커 둘을 데려오는데 무려 1억 7,500만 유로(약 2,440억 원)를 쓴 셈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콜로 무아니, 하무스를 번갈아 기용하거나 4-2-4 포메이션을 쓰면 한꺼번에 넣는 방식을 사용하는 등 두 스트라이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숫자는 채웠는데 현재까지 활약은 만족스럽지 않다. 골 수도 부족하고 영향력도 기대만큼 적어 고민이 있다. 스트라이커가 둘이나 왔는데 킬리안 음바페 득점 의존도가 높아진 건 확실한 문제다. 지난 스타드 드 랭스전에선 콜로 무아니가 징계로 빠진 가운데 하무스가 선발 기회를 얻었으나 경기에 뛰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존재감이 없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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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스에 완전히 밀리자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무스를 빼고 비티냐를 넣었다. 음바페 원톱 체제에 비티냐,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를 2선에 쓰는 4-2-3-1 포메이션을 취할 듯했으나 이비티냐를 좌측으로 보내고 이강인, 음바페 투톱 형태를 취했다. 이강인을 전방에 쓴 게 눈길을 모았다.
엔리케 감독의 신뢰가 엿보였다. 엔리케 감독은 이전부터 이강인의 멀티성과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강인은 좌우 윙어가 가능하고 미드필더에 위치해 중원 연계도 할 수 있다. 랭스전처럼 높이 올라가 전방에서 공격을 이끄는 역할도 가능하다. 이강인 같은 선수가 있는 건 감독에게 큰 힘이 되는데 엔리케 감독은 큰 인상을 받은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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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공격 포인트가 없었지만 콜로 무아니, 하무스가 지금처럼 부진하면 향후에도 충분히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하무스를 뺀 이유를 두고 "하무스는 정신력이 뛰어나나 역동성은 개선이 되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랭스가 압박을 할 때 공 소유권을 지켜내지 못했다. 음바페, 뎀벨레를 하무스 대신 뺄 수 있었지만 둘은 정말 잘했다. 그래서 공을 잘 지키는 이강인을 높이 올려놓았고 결과적으로 후반전에 더 전진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강인을 두고는 "랭스전은 힘들었지만 여러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카를로스 솔레르, 뎀벨레, 노르디 무키엘레,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등이 있었다. 이강인은 공을 잃지 않았다. 승리하려면 고통이 필요한데 우린 그걸 이겨냈고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뛰어난 선수이고 경기, 훈련 모든 곳에서 날 놀라게 한다. 공을 거의 잃지 않는다. 공격적인 랭스 같은 팀을 상대할 때 공을 잃어서는 안 되고 소유를 해야 한다.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스쿼드에 많은 건 행운이다"고 하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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