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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시즌 마무리 박민지 "내년에 루키의 자세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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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민지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시즌 두 번 우승에 상금랭킹 12위. 대상 포인트 8위에 평균타수는 9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이만한 성적을 냈다면 꽤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셈이다.

하지만 이 성적의 주인이 박민지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박민지는 2021년과 2020년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고 2년 동안 12승을 거뒀다.

통산 18승에 57억원 가까이 벌어 통산 상금 1위가 코앞이다.

1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를 공동 50위(10오버파 226타)로 마친 박민지는 "골프가 늘 잘 되는 건 아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도 나한테 주지 않았던 100점을 나한테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그동안 나한테 채찍질만 했다. 그러다 보니 몸도 아팠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분발하라는 신호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정상에 올라가니 골프 말고도 신경 쓸 게 많더라"는 박민지는 "골프에 온전히 집중하기 힘들었고, 나 자신이 나태해진 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민지는 "예전에는 가장 연습장에 오래 있던 나였는데 지금은 가장 일찍 연습장을 떠나는 선수가 됐다"고 반성한 뒤 "내년에는 루키의 자세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KLPGA투어 최다승(20승)에 2승이 모자란 박민지는 "내년에는 3승을 더 보태 신기록을 세우고 싶다"면서 "또 미국 무대에서도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에 대해 박민지는 "확률이 낮은 데 베팅하지는 않겠다"면서 "가서 그저 그런 선수가 되고 싶지는 않다. 거기서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가겠다. 그러려면 먼저 비거리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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