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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아웃 될 수도"…토트넘 핵심 수비수 이탈, 로메로 퇴장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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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시티와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핵심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을 오랫동안 잃을 위기에 놓였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8일(한국시간) "판 더 펜은 24시간 안에 햄스트링을 검사할 예정"이라며 "시즌 중 몇 달을 결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판 더 펜은 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추가 시간 부상으로 에메르송 로얄과 교체됐다.

판 더 펜은 상대 공격수를 전력질주로 쫓아가다가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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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판 더 펜의 부상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당한 여파라는 분석도 나온다. 로메로가 퇴장당하면서 로메로를 대신해 에릭 다이어가 투입됐는데, 로메로보다 스피드가 떨어지는 다이어가 상대 공격수를 따라잡지 못한 탓에 판 더 펜이 무리하게 속도를 올렸다는 주장이다.

경기가 끝나고 판 더 펜은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빠져 나가 우려를 남겼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근육 부상에 대한 검사는 통증이 일어난 뒤 48시간에서 72시간이 지나야 이루어진다.

부상이 심각하다면 수술을 해야하고 이 경우 시즌을 통째로 날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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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5000만 유로(약 720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판 더 펜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볼프스부르크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전해 무려 11차례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수비수로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버질 판다이크(리버풀)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비 라인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리는 전술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판 더 펜의 빠른 스피드 덕분이었다.

판 더 펜은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기존 수비수인 에릭 다이어를 밀어내고 로메로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해 왔다.

데일리메일은 "판 더 펜의 맹렬한 주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핵심 전술인 높은 수비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하지만 판 더 펜이 빠진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 접근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첼시와 경기에서 로메로에 이어 데스티니 우도지까지 수비수 두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4로 무릎을 꿇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11경기 만에 첫 패배로 승점 26점에 머물러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1점 차 뒤진 2위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시즌 12번째 경기를 치른다. 울버햄턴은 승점 12점으로 1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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