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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저지른 팬이 제대로 처벌을 받았다.
영국 '미러'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한 축구팬이 3년 동안 모든 경기 관람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받았던 경기는 지난 5월에 진행됐다. 토트넘 홈에서 진행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였다.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후반 44분까지 활약한 뒤에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 아웃됐다.
이때 손흥민은 벤치와 거리가 멀어 터치라인 밖으로 빠져 교체됐다. 이후 경기장을 돌면서 벤치로 발걸음을 옮겼다. 벤치로 향하면서 손흥민은 팰리스 원정석도 지나가게 됐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은 북쪽 스탠드 쪽에 원정석이 있다. 이곳을 지나가던 손흥민은 인종차별을 당했다. 한 팬이 눈을 찢는 행위 등을 하며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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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팰리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보이는 개인에 대한 영상이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이는 곧바로 구단에 보고됐다. 경찰과 증거를 공유했고 신원이 파악되면 해당 인물은 클럽 징계를 받게 될 것이다. 구단은 그런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토트넘 역시 "구단은 손흥민이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러운 것이다. 차별은 우리의 사회, 경기, 구단에서 용납할 수 없다. 구단은 경찰, 팰리스 구단과 협력해 수사하고 있으며 개인 신원을 확인 중이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이번 시즌 초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던 사례처럼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확실한 징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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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경찰이 조사를 시작했고, 범인이 잡혔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찰에게 "끔찍한 인종차별의 표적이 될 만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저질렀던 인물은 로버트 갈랜드라는 44세 남성이었다.
그는 올해 초 법정에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벌금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검찰은 갈랜드가 받은 형량이 낮다고 판단해 추가적인 징계를 추진했고 3년 동안 축구 경기 관람 금지를 추가했다.
2022-23시즌 PL 2라운드 첼시전에서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한 팬이 있었다. 그 팬 역시 벌금과 3년 동안 축구장 출입 징계를 명령받았다. 손흥민을 비롯해 PL의 여러 선수들이 여전히 인종차별로 인해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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