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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앤서니 테일러(45) 주심이 일주일 만에 프리미어리그 빅매치로 복귀한다.
BBC 등 영국언론은 7일 “테일러 주심이 오는 13일 첼시 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주심으로 복귀할 것”이라 전했다.
테일러 주심은 지난 3일 울버햄튼 대 뉴캐슬전에서 황희찬에게 잘못된 판정으로 뉴캐슬에 페널티킥을 선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1-1이던 전반 45분 황희찬은 박스 안에서 공을 차려다 그만 상대 수비수 셰어의 왼발을 차고 말았다. 셰어는 그대로 넘어졌고, 테일러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윌슨이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비디오를 보면 황희찬이 공을 걷어내려다 다리를 접는 장면이 잡혔다. 비디오에 선명하게 플레이가 찍혔지만 테일러 주심은 비디오를 보지도 않고 판정을 고수했다.
평소 테일러는 선수에게 고압적인 태도에 비디오 판독을 절대 반영하지 않는 고집불통 판정으로 악명을 떨쳤다. 그는 선수가 자신의 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하면 오히려 카드를 주는 등 그라운드의 폭군처럼 행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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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PK를 허용한 장면은 명백한 오심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BBC의 해설자이자 토트넘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은 "애시당초 해당 장면서 황희찬과 다른 선수의 접촉이 없었다. 악의도 의도도 없던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 앨런 시어러 역시 SNS를 통해서 "내가 봐도 페널티가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판정이 논란이 되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테일러 주심을 챔피언십으로 강등시켰다. 테일러는 5일 챔피언십 프레스톤 대 코벤트리전에서도 논란의 페널티킥을 선언해 프레스톤이 3-2로 승리하는데 도움을 줬다.
한편 테일러 주심은 한국, 손흥민과도 악연이 깊다.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 가나전 주심을 맡은 테일러는 한국의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내버렸다. 여기에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테일러에 의해 퇴장까지 받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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