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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재성의 마인츠, '친팔레스타인' 엘 가지 방출..."가자지구 지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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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했던 안와르 엘 가지가 결국 방출됐다.

마인츠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엘 가지와 계약을 종료하고 금요일부로 즉시 방출했다. 엘 가지가 남긴 발언에 대한 조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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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가지가 논란에 휩싸인 건 지난달 중순부터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분쟁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해당 문제는 축구계에도 퍼졌으며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긴 걸개나 팔레스타인 국기가 관중석에 걸리는 경우도 포착되고 있다. 이때 엘 가지가 팔레스타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논란이 피었다.

당초 마인츠는 "구단은 엘 가지를 훈련과 경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엘 가지는 중동에서 일어나는 분쟁에 대해 클럽이 용납할 수 없는 입장을 취했다"라고 발표하며 "구단과 선수 측은 징계에 대해 논의했다. 구단은 수십 년 동안 지속되어 왔던 복잡한 중동 분쟁에 있어 서로 다른 관점이 있음을 존중한다. 하지만 엘 가지가 올린 게시물은 우리 구단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라며 엘 가지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방출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스톤 빌라와 에버턴에서 뛰었던 엘 가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게시글을 올린 다음 마인츠에서 계약 해지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7일 마인츠로부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목요일 구단은 엘 가지가 친팔레스타인 성향 게시글을 올린 것에 사과하길 원했다. 하지만 그는 수뇌부에게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평화와 인류애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엘 가지가 계약 취소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동행은 계속됐다. 마인츠는 "구단은 엘 가지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훈련과 경기에 최대한 빠른 복귀가 계획되어 있다. 그는 클럽이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중동 분쟁을 언급했으며 구단은 즉시 그를 훈련과 경기에서 제외했다. 그 이후 엘 가지는 SNS에 올린 게시글이 클럽 전체에 악영향을 끼친 것을 후회했다. 구단은 엘 가지에게 돌아올 기회를 줬다. 그는 빨리 복귀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오늘 마인츠가 엘 가지와 계약 해지 사실을 밝히며 방출을 공식화했다. 엘 가지는 자신이 올린 게시글에 반성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는 방출 이후 SNS를 통해 "혼자 서더라도 옳은 걸 지지하라. 내 생계가 위협받는 건 가자지구에 있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닥친 지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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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 윙어 엘 가지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와 PSV 아인트호벤, 프랑스 리그앙 릴, 프리미어리그(PL) 아스톤 빌라와 에버턴을 거치며 커리어를 보냈다. 어떤 무대에서든 쏠쏠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알토란같이 활약했다.

올여름 엘 가지는 생애 처음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다. 마인츠는 유럽 주요 리그와 클럽에서 활약한 엘 가지를 높게 평가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2-2 무) 당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엘 가지는 공개적인 정치적 입장 표명으로 결국 마인츠에서 방출을 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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