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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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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드 걱정 김민주·안송이 KLPGA 에쓰오일 1R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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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만 4명…상금·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은 공동 5위

연합뉴스

1R 공동 선두 김민주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내년 시즌 시드권 확보가 시급한 선수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에쓰오일 챔피언십 첫날 힘을 냈다.

2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김민주, 안송이, 이제영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주는 지난 대회까지 상금 랭킹 57위로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확보하려면 남은 2개 대회에서 60위 안에 들어야 한다.

김민주는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김민주는 "작년에는 상반기에 잘 쳐 놔서 시드 걱정이 없었는데, 올해는 이 순위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됐다"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손이 아플 정도로 연습했는데 독이 될지 약이 될지 두고 봐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안송이도 올해에는 톱10에 두차례만 들었을 정도로 부진해 상금 랭킹 56위로 떨어졌다.

안송이는 초속 4m의 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김민주, 이제영, 정윤지까지 4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안송이는 "상금 랭킹이 하위권이라 컷 통과를 목표로 잡았다"며 "오늘 생각보다 성적이 좋아 남은 라운드는 마음 편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른 이예원은 상금왕과 대상 1위를 굳힐 발판을 마련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이소미도 이예원 등 함께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순위 3위인 임진희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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