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문선민(27번)이 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강 인천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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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1일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준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홈팀 제주유나이티드를 눌렀다.
전북도 앞선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어, 올 시즌 FA컵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포항은 2013시즌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당시 결승 상대도 바로 전북이었다.
두 팀은 10년 전뿐 아니라 최근에도 ‘악연’을 빚었다. 지난달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K리그1 35라운드에서 만난 두 팀은 1-1로 비겼는데, 경기중 포항의 선수 교체 과정에서 혼선이 일어 4분 30초가량 출전자가 12명이 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전북은 11명 외 ‘무자격 선수’가 뛴 상황이라 규정에 따라 몰수패를 주장하는 반면, 포항 측은 명단을 잘못 써넣은 실수는 인정하나 심판진에게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몰수패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두 팀은 오는 4일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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