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AFC에서 선정한 국제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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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섰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가 유럽 무대 입성 2년 만에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축구 최고 권위 시상식인 발롱도르에선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이름을 올려 22위를 차지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 중 유일하게 월드클래스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유럽 진출 후 1년마다 ‘스텝 업’한 김민재, 오로지 본인 실력만으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 유럽입성 2년 만에 ‘월드클래스’
2017년 전북 현대로 프로에 발을 들인 김민재는 2년 뒤 베이징 궈안(중국)으로 이적했다. 당시 기량 하락이 예상되는 무대로 향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우려는 금세 잠잠해졌다.
2021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팬들로부터 ‘괴물’이란 별명을 얻었다. 1년 뒤 2022~23시즌 이탈리아의 나폴리로 향한 김민재는 팀을 33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세계적인 수비수로 등극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리그 35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 구단의 리그 최소 실점(28골)을 이끌어 냈다. 35경기에 출전하며 305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당시 세리에A 사무국은 김민재를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해 그 가치를 인정했다. 적응기도 필요 없었던 김민재는 세리에 A를 휩쓸며 월드클래스로 떠올랐다.
이후 그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졌다. 김민재는 고심 끝에 ‘독일 챔피언’ 뮌헨을 택했다. 뮌헨에서도 곧바로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국가대표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이제 김민재는 뮌헨에서 리그 우승을 넘어 최대 트레블까지 노리고 있다.
◆ 아시아·세계 최고 수비수 ‘우뚝’
김민재는 1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AFC 연간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후보에 오른 미토마 가오루(일본), 메디 타레미(이란)를 제치고 이 상을 차지했다. 국제선수상은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에서 뛰는 AFC 가맹국 선수 중 빼어난 기량을 발휘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수상이다. 손흥민이 이 상을 세 차례(2015년·2017년·2019년) 받았다.
AFC는 “대한민국 김민재는 1990년 이후 나폴리의 첫 세리에 A 우승을 이끌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으며 특별한 시즌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전날 열린 ‘발롱도르’에서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후보에 올라 22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22위는 지난해 손흥민의 11위에 이은 아시아 선수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30명 안에 든 수비수 3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소속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후벵 디아스가 김민재와 경쟁했으나 각각 25위, 30위에 그쳤다.
김민재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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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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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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