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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권 금리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에 약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달러 약세 등 영향으로 반등하며 31일 코스피도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11.37포인트(1.58%) 상승한 3만2928.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45포인트(1.20%) 오른 4166.82에, 나스닥 지수는 146.47포인트(1.16%) 상승한 1만2789.48에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는 강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지수가 1%대 상승했다.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등 현상이 주효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올해 3분기 국가총생산(GDP) 성장률과 이달 인플레이션 잠정치가 시장 예상보다 개선됐고, "일본은행(BOJ)이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을 더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져 유로화와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 흐름을 보였다. 또 미 재무부가 이번 주 분기별 순차입 규모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인 만큼, 공급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우려에 따라 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S&P 500의 11개 섹터도 모두 상승했다. 지난주 낙폭이 컸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06%)가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1.71%)과 필수소비재(1.55%), 경기소비재(1.26%) 등이 1%대 올랐다. 빅테크에선 아마존(3.89%)과 마이크로소프트(2.27%), 알파벳(1.90%), 애플(1.23%) 등이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3% 넘게 떨어졌고, 국제 금 가격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2000달러를 상회하며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MSCI 신흥지수 ETF는 각각 2.40%, 1.04% 상승했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50% 올랐다. 이에 코스피는 0.8~1.2%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광범위한 달러 약세 등으로 이날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에 주목해야 한다"며 "외국인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약 3조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특히 시총 비중이 큰 IT가전(8.8%)과 반도체(25.7%)에 무려 2조원가량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삼성전자 기업설명회(IR)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BOJ 통화정책 결과에 따른 달러인덱스 등락과 오전 발표 예정인 중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등 장중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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