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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이번엔 동결이겠지? FOMC 앞둔 뉴욕증시 1%대 상승[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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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대 상승을 기록했죠. 다우지수 +1.58%, S&P500 +1.20%, 나스닥 +1.16%.

투자자 관심은 이번 주 나올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집중됩니다. 우선 일본은행은 오늘(31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요. 일본은행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상한선(현재 1.00%)을 올릴지가 관심거리입니다. 만약 상한선을 올린다면 심각한 약세에 빠진 엔화 가치가 반등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반대로 유지한다면 엔화 가치는 곤두박질칠 수 있죠.

11월 1일(현지시간)엔 연준의 통화정책이 발표됩니다. 모두가 동결을 예상하고 있죠. 9월 이후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이미 기준금리를 올린 거나 다름없는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두 달의 시장금리 급등이 이미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에 맞먹는다고 설명합니다. BNY멜론의 샤믹 다르 이코노미스트는 “채권시장이 연준이 원하는 긴축정책을 제공하고 있다는 건 연준이 좀 더 신중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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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가 너무 빨리 올라버렸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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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우려는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45% 하락한 82.59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전 수준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침공이 더 넓은 지역 분쟁으로 번지진 않는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전 메릴린치 트레이더 톰 에세이는 “이스라엘이 주말 사이 가자지구로 병력을 이동시켰지만 이번 작전은 아직 우려만큼 크지 않다”면서 “지정학적 불안을 약간 줄이는 데 도움 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날 기술주는 대체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목요일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애플 주가는 1.23% 올랐죠. 지난주 좋은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 역시 3.89%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그렇지 못했는데요. 주가가 4.8% 급락해 197.36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5월 26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인데요.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일본 파나소닉이 테슬라 판매 부진을 이유로 배터리 생산량을 줄인 것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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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전략가들은 연말 전망치에 대해 좀 더 신중해졌는데요. 대표적인 월가 강세론자인 오펜하이머의 최고투자전략가 존 스톨츠퍼스는 당초 4900이었던 S&P500 연말 전망을 4400으로 낮췄습니다. 그는 “8월 이후 석 달 동안 발생한 주가 조정 현상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면서도 지정학적 위험과 금리 우려 탓에 지수가 연말까지 기존 예상치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전망을 수정합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31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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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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