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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강제 키스' 논란을 일으켰던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RFEF)장이 중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한국시간) 사무국 홈페이지를 통해 "FIFA 징계위원회는 루비알레스 전 회장에게 FIFA 징계조항 제13조를 위반한 혐의로 3년 동안 스페인 내외 모든 축구 관련 활동 금지를 결정했다. 이 사건은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전 당시 발생한 사건과 관련되어 있으며 앞서 루비알레스 회장은 90일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었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오늘 이번 징계를 통보받았으며 항소할 수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FIFA 징계조항 제13조는 선수와 임원의 '공격적인 행동', 특히 '품위 있는 행동의 기본 위반', '스포츠 평판을 떨어뜨리는 방식의 행동'이다. 이로써 루비알레스 회장은 2026년까지 축구계로 돌아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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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알레스 전 회장이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은 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전 당시 스페인 우승 이후 시상식에서 벌어진 일 때문이다. 스페인은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여자 축구 역사상 처음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이때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대표팀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스페인 선수들과 격하게 기쁨을 나누던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시상대에 오르자 갑자기 입을 맞췄다. 강제적인 입맞춤에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루비알레스 전 회장을 지탄했다.
논란에 빠진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내가 완전히 잘못했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 너무 벅차올랐기 때문이지만 악의는 없었다. 그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보였지만 밖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나는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회장으로서 더 신중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자신이 저지른 행위를 사과했다.
결국 루비알레스 전 회장이 물러날 거란 보도가 계속해서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FIFA가 루비알레스 회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는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오는 금요일 사임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미 주변인들에게 사퇴 결정을 알렸다"라고 밝혔다. 스페인에서도 루비알레스 전 회장 사퇴를 기정사실로 봤다.
하지만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사퇴를 거부했다. 그는 스페인축구협회 임시총회에서 "사회적 암살이 일어나고 있다. 마녀사냥에 굴복할 계획이 없으며, 정의가 실현되도록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 그들은 정의를 실현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가짜다. 가짜 페미니즘은 정의를 추구하지 않고, 진실을 추구하지 않으며, 사람을 배려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처형을 준비하고 있다. 나를 비난하고, 공개적으로 날 처형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난 사임하지 않을 것이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은 숱한 논란 끝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단순히 회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끝날 사안이 아니었다. 결국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FIFA로부터 3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현재 RFEF는 회장직이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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