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석민이 은퇴를 결정했다.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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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NC 박석민(38)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20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NC 구단에 따르면 박석민은 10월초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NC 구단은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는 못했지만, 박석민의 은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박석민은 2010년대 삼성 왕조의 주축이었고, 2016년 NC로 FA 이적해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2021년 7월 코로나19 술판 모임으로 징계를 받아 1년 가까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지난해와 올해는 허리 부상이 반복됐다.
1군 통산 성적은 169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7리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 출루율 .402, 장타율 .491, OPS .893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2004년 1차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대구고 3학년 때 타격으로는 전국 톱3에 포함되는 재능을 인정받았다. 2004년과 2005년 2년 연속 1할대 타율을 기록했고,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쳤다.
제대 후 2008년부터 주전 3루수로 자리잡고 2009년 24홈런, 2010년 타율 3할3리를 기록하며 중장거리 타자로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다.
삼성은 2010~2015년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2011~2014년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박석민은 2012~2015년 4연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삼성 왕조의 주축이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4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박석민(당시 삼성)이 나바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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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박석민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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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시리즈 도중 삼성 박석민이 이승엽과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OSEN DB |
2016시즌을 앞두고 박석민은 4년 최대 96억원에 NC와 FA 계약을 했다. FA 이적 첫 해 2016년 타율 3할7리 32홈런 104타점으로 활약하며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불렸던 역대급 중심타선의 일원이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다시 FA 자격을 취득한 박석민은 NC와 2+1년, 최대 34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했다. 2020년 박석민은 다시 한 번 3할 타율을 기록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삼성에서 5차례(2005, 2011∼2014년), NC에서 1차례(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며 6개의 우승 반지를 품에 안았다.
2020 한국시리즈에서 NC는 두산에 4승 2패로 승리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NC 박석민, 양의지, 나성범이 환호하고 있다. / OSEN DB |
2020 한국시리즈에서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우승을 확정지은 직후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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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 이후 사회 기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그라운드에서 개그 캐릭터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박석민은 2021년 유일한 오점을 남겼다.
2021년 7월 서울 원정 호텔 숙소에서 술판을 벌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다. 박석민은 KBO와 구단 자체 징계를 더해 132경기 출장 정지 징계로 1년 넘게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했다.
2022년 6월 1군에 복귀했으나 16경기 타율 1할4푼9리를 기록하고,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번째 FA 계약 기간이 끝난 박석민은 올 시즌 연봉 5000만원에 재계약, 백의종군의 자세로 명예회복에 도전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독한 마음으로 재기에 도전했으나 7월 중순 허리 부상으로 쓰러졌고, 젊은 선수들에 밀려 입지도 좁아졌다. 올해 30경기 타율 1할9푼3리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20년 선수 생활을 마친 박석민은 은퇴를 결정했다.
NC 박석민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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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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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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