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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불법 도박을 저지른 산드로 토날리가 사실상 시즌 아웃 징계를 받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날리는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의 제재에 총 18개월 출전 금지 징계가 포함돼 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16가지 약정으로 구성된 치료 계획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8개월이 감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FIGC의 제재를 전 세계에 적용하는 것을 승인했다는 확인을 받았다. 이는 토날리가 2024년 8월 27일부터 복귀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국적의 토날리는 브레시아 칼초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7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고작 18세의 나이에 팀 승격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18-19시즌 토날리는 세리에B 34경기에 나서 3골 7도움이라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세리에A 승격을 도왔다.
1부리그에서도 토날리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팀은 고군분투했지만, 토날리 홀로 빛났다.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잠재력을 마음껏 뽐냈다. 토날리는 주로 3선에서 플레이를 펼치며 좌우로 볼을 배급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에 '제2의 안드레아 피를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후방 플레이메이커는 아니다. 토날리는 피를로와 같이 후방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선수라기보다 후방에서부터 볼을 전진시키고 왕성한 활동량과 피지컬로 공격을 돕는 선수다. 수비 시에는 강인한 압박을 보여주며 저돌적인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는 선수다.
이러한 활약에 빅클럽들의 영입 목록에 추가됐다. 결국 2020년 여름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은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2021-22시즌 토날리는 훨훨 날았다. 모든 대회 45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올리며 11년 만에 팀의 스쿠데토에 크게 일조했다.
하지만 등떠밀려 밀란을 떠나게 됐다. 지난 여름 밀란 이사회가 '밀란 그 자체'로 여겨졌던 파올로 말디니를 스포츠 디렉터 자리에서 경질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밀란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토날리였지만, 이사진들의 말디니 경질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밀란에 잔류 의지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진들이 뉴캐슬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모습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토날리도 이러한 행동에 이적을 결심하며 뉴캐슬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이적 2개월 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지난 12일"유벤투스 미드필더인 니콜로 파지올리에 이어 뉴캐슬의 토날리와 아스톤 빌라의 니콜로 자니올로도 베팅 위반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결국 토날리의 혐의가 인정됐다. 토날리는 29일 오전 1시 30분에 열릴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PL) 맞대결부터 출전이 불가해졌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2024년 8월 27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뉴캐슬 입장에선 암담한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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