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 첫날 이채은 공동 1위
상금랭킹 60위로 내년 시드 불안..우승하면 2년 시드
상금 65위 김지현 공동 4위로 시드 확보 불씨 살려
이채은.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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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드림투어에 이어 정규투어에서도 극적인 반란이 일어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60위 이채은과 65위 김지현이 SK네트웍스-서울경제 클래식(총상금 8억원)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시드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상금랭킹 60위 이채은은 26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이승연과 함께 공동 1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이어 상금랭킹 65위 김지현도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해 시드 확보를 위한 든든한 디딤돌을 놨다.
KLPGA 투어는 시즌 종료 기준 상금랭킹 60위까지 다음 시즌 출전권을 받는다. 61위부터는 시드순위전으로 밀려 드림투어 그리고 예선을 통과한 선수와 출전권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앞서 25일 끝난 드림투어 시즌 최종전에선 상금랭킹 50위에 머물렀던 이수진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랭킹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대반전으로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상금랭킹 38위였던 신미진도 마지막 대회에서 3위에 올라 상금랭킹을 7위까지 끌어올려 정규투어 직행에 성공했다.
드림투어는 시즌 상금랭킹 상위 20명에게 다음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준다.
정규투어의 남은 대회는 단 3개다. 아직 기회는 있지만, 조금 더 안정권에 들기 위해선 지금부터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상금랭킹 60위 이채은이 첫날 폭풍샷을 몰아치면서 시드 걱정을 덜 기회를 만들었다. 우승하면 상금 경쟁 없이 2년 시드를 받아 편안한 투어 활동을 보장받는다. 톱5에만 들어도 3000만원이 넘는 상금을 추가하면서 50위권 중반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비교적 안정권에 들 수 있다.
이채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어떤 각오였나”는 질문에 “지옥의 제주도로 간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지금 상금랭킹이 60위인데 마음을 놓을 상황이 아니라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안전한 순위였으면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왔을 것 같다”고 초조했던 속마음을 꺼내 보였다. 이어 “남은 사흘 동안 긴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최대한 리듬감을 잃지 않도록 신경 써서 경기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상금랭킹 65위로 밀려 내년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린 베테랑 김지현도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이 공동 4위의 성적을 유지하면 상금랭킹을 5계단 끌어올려 60위 안에 들 수 있다.
상금랭킹 70위 홍진영도 김지현과 함께 공동 4위로 첫날 경기를 마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상금랭킹 62위까지 순위를 높여 남은 대회에서 시드 획득을 노릴 만 하다.
시즌 상금랭킹은 59위부터 62위까지 치열하다. 59위 이지현(1억4733만7619원)과 60위 이채은(1억4711만5774원), 61위 장수연(1억4042만8049원), 61위 박도은(1억4020만667원)의 격차는 약 700만원 정도다. 이 가운데 지난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내년까지 시드가 있는 장수연을 제외하면 3명은 마지막 대회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해야 한다.
유서연이 6언더파 66타를 쳐 3위에 올랐고, 박현경은 홍진영, 김지현, 최은우와 함께 공동 4위, 노승희, 유수연, 이세희가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지현.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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