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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국감에 간 프로야구 뒷돈 계약서 의혹 · 자동 볼 판정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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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판정 설명하는 허구연 총재

국정 전반의 현안을 다루는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계약서 뒷돈 의혹과 내년 KBO리그가 도입하는 자동 스트라이크·볼 판정 시스템이 등장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오늘(24일)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 허구연 KBO 총재가 참고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은 허 총재에게 전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KBO가 보관하고 있는 프로 야구단의 FA 계약서 중 KBO가 매년 야구 연감에 공개한 것과 내용이 다른 계약서가 다수 발견됐다며 적게는 5천만 원에서 많게는 14억 원의 차이가 나 구단이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허 총재는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도 "2018년까지는 선수와 구단이 계약서를 각자 쓰고, KBO 사무국은 계약 내용을 공시해오다가 2019년부터는 이면 계약도 기재하는 통일 계약서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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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료를 살핀 결과 뒷돈 거래는 없었다"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유 의원께서 주신다면 좀 더 확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허 총재는 또 FA 계약서 전수 조사 의향을 묻는 유 의원의 질의에 "총재가 전수 조사를 할 권한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면서도 "KBO 사무국에 뒷돈 의혹을 조사할 권한은 없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헌 문체위원장은 기계 판정에 관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직접 준비한 도표로 국회의원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한 허 총재에게는 공정한 판정 문화 정착을 주문했습니다.

KBO 사무국은 스트라이크·볼의 정교하고 일관성 있는 판정으로 신뢰도를 높여 공정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내년 시즌부터 기계 판정을 도입한다고 지난 19일 발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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