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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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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맥빠진 한국 증시, 상승하다가 금리 부담에 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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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이며 오전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끝내 0.8%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특별한 증시 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채권 금리 급등 등 불안 요소들이 가시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하다 0.7% 하락 반전했다.

조선비즈

코스피가 23일 전 거래일보다 17.98포인트(0.76%) 내린 2357.02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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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8포인트(0.76%) 내린 2357.0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21% 내린 2370.07에 개장했다 장중 한때 0.03% 오른 2375.79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1억원, 707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2583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405억원어치를 팔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8%, 1.74%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 1.5% 넘게 올랐다. 이밖에 삼성SDI와 NAVER는 1%대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56포인트(0.72%) 하락한 763.6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은 85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8억원, 16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도 엇갈렸다. 에코프로(-2.80%)와 에코프로비엠(-1.07%)는 약세를 보였고, 포스코DX 역시 3.98% 하락했다. 반면 엘앤에프는 유럽 진출 소식에 힘입어 3.09% 상승했다. 이밖에 레인보우로보틱스(2.15%), JYP Ent.(1.39%) 등은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연 5%를 넘어섰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특별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와 채권 금리 레벨 부담 경계로 투자 환경에 비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급등 압박과 빅테크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다”며 “증시 미수금 증가에 따른 수급 불안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오귀환 기자(o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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