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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지역 라이벌 에버튼을 2-0으로 꺾었다.
리버풀은 전반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다. 그러나 에버튼이 수비적으로 임하면서 쉽사리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리버풀은 파상공세를 폈고 후반 얻어낸 페널티킥을 모하메드 살라가 성공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리버풀의 앰버서더인 가르시아가 환호했다. 머지사이드 더비가 열린 시간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 리버풀 레전드와 함께하는 SC제일은행 VIP Match Viewing Party' 행사에 참석해 한국 팬들을 만났다.
이날 행사는 2010년부터 리버풀의 공식 후원사인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을 모기업으로 하는 SC제일은행이 국내 축구팬들을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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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가 활약할 당시 리버풀은 이스탄불의 기적을 연출했다. 0-3의 스코어를 3-3으로 만드는 힘을 발휘했고, 집중력을 승부차기까지 이어가면서 투혼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 보여준 리버풀의 정신력은 지금도 열정적인 글로벌 팬을 보유한 배경이 됐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는 "우리에게는 하나로 힘을 합치는 힘이 있었고, 그것이 3골을 밀린 상황에서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 그게 리버풀의 중요한 힘이다. 그런 순간에 하나로 뭉쳐 포기하지 않는 게 결국 결과를 가져오는 방법을 찾은 계기였다"라고 했다.
이어 "리버풀은 실제로 정신적으로 매우 강하게 돌아오는 다양한 경기를 보여줬다. 바르셀로나전, AS로마전을 기억하는데 그 외에도 많은 경기가 있었다"면서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위닝 멘털리티로 헤쳐나가는 게 많았다. 이건 팀이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믿음 중 하나"라고 지금도 이어지는 클럽 철학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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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을 꽤 찾았다. 축구 외적으로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있는지.
"이번이 한국에 세 번째 오는 것이다. 한국에 몇 번 와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 처음 먹은 음식이 한국식 바비큐였는데 이번에는 다른 메뉴를 찾아보려고 한다. 요리 이름은 조금 어려워서 발음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축구를 제외하고 한국에 대해 떠오르는 건 1988년 서울 올림픽이다. 내가 한 10살쯤 되었을 때라 한국에 대한 추억은 꽤 오래 전 일이다. 어릴 때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밤에 올림픽 경기를 봤던 게 생각난다."
Q. 리버풀하면 이스탄불 기적이 회자된다. 당신도 AC밀란과 경기에 뛰었다. 기억이 생생할텐데.
"물론이다. 그 경기는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클럽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리버풀은 오랫동안 큰 대회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아주 강한 밀란을 상대해야 했다. 그리고 하프타임 전에 3골을 허용해 크게 밀렸었다.
그런데 후반 45분 동안 우리는 달라졌고 이길 수 있었다. 리버풀의 대단한 팬들이 있었던 게 선수들에게 아주 중요했다. 우리는 150분 동안 함께 힘을 연결할 수 있었고, 전반에 없었던 환상적인 연합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단결했고 3골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우리는 스티븐 제라드, 사비 알론소, 제이미 캐러거, 사미 히피아 등 빅 네임이 있었지만, 그들도 그 경기 이후로 거대한 스타가 됐다고 본다.
그만큼 우리는 하나로 힘을 합치는 힘이 있었고, 그것이 3골을 밀린 상황에서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 그게 리버풀의 중요한 힘이다. 그런 순간에 하나로 뭉쳐 포기하지 않는 게 결국 결과를 가져오는 방법을 찾은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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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자신감을 되찾는 시간이었다. 라파 베니테스 감독도 우리에게 후반에 기회가 온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해냈다. 결코 불안한 표정을 하지 않았고 긴장한 표정도 짓지 않았다. 제라드를 더 높이 올려 공격수처럼 활용했다. 그 시즌 제라드는 우리 팀의 최고 득점자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리 팀의 리더이자 영혼이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면하든 이끌어주는 선수였다. 그날도 뛰고 압박해서 첫 골을 넣어 우리에게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Q. 리버풀의 다음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2019년이었다. 그때 상대가 토트넘 홋스퍼였는데.
"내가 살고 있는 마드리드에서 결승전이 펼쳐졌다. 그 경기를 봤고, 60분까지는 꽤 아슬아슬했던 경기였다. 토트넘이 좋은 경기를 했지만 초반에 리버풀의 페널티킥이 균형을 깼다.
그리고 당시 리버풀은 아주 탄탄한 팀이었다. 그 시즌에 프리미어리그를 거의 우승할 뻔했다. 토트넘은 비록 우승하지 못했지만 그들이 트로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토트넘은 항상 가장 큰 무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다시 챔피언에 복귀한 엄청난 날이었다. 리버풀도 2005년 이후에 매우 어려웠다. 그날을 계기로 다시 위닝 멘털리티를 찾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마침내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다. 특히 그 전 시즌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쳤기에 2019년 우승이 매우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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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이야기했던 위닝 멘털리티가 중요한 것 같다. 리버풀은 서포터들과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는 걸 알고 있다. 그 생각은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만든다. 리버풀은 실제로 정신적으로 매우 강하게 변하는 다양한 경기를 보여줬다. 바르셀로나전, AS로마전이 기억나는데 그 외에도 많은 경기가 있었다.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위닝 멘털리티로 헤쳐나가는 게 많았다.
이건 팀이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믿음 중 하나다. 우리는 서포터가 경기 내내 살라를 응원하는 걸 볼 수 있다. 서포터와 선수들이 연결되는 건 환상적이고 팀을 강하게 만든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위닝 멘털리티다."
Q. 리버풀에서 뛰고 싶은 한국 선수에게 조언을 한다면.
"우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매우 잘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그건 리버풀에서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내 말은 손흥민은 재능이 있고, 자질이 충분하고, 리버풀이 가진 정신력과 비슷한 멘털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분명 한국 선수들에게 환상적인 롤모델이다.
손흥민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그가 군대에 갈 뻔 했던 상황도 알고 있다. 그러한 사고 방식이 한국 선수들에게 필요한 재능이며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다. 다행히 한국 선수들은 그들이 따라야 할 손흥민이라는 환상적인 롤모델이 있다. 몇 년 동안 더 많은 걸 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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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을 예상하는 건 매우 어렵다. 작년에 리버풀은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 사이에서 힘들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훨씬 더 어려울 것 같다. 왜냐하면 아스날은 여전히 강하다. 리버풀도 자신감을 되찾았다. 다시 위닝 멘털리티를 찾아 견고하다. 다만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매주 일관성이 필요하다.
토트넘도 해리 케인이 떠났지만 순위표 상단에 있어 놀라움을 준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올라올 수 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도 강하다. 그래도 리버풀,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세 팀이 우승을 위해 싸울 것 같다."
Q. 선수 시절 에버튼 상대로 골을 넣었다. 머지사이드 더비에 대한 기억은 어떤지.
"맞다. 리버풀에서 경험한 첫 시즌에 골을 넣었다.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장거리 슈팅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내가 먼저 볼에 머리를 갖다댔다. 그 다음해에도 에버튼 상대로 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다.
머지사이드 더비는 매우 특별하다. 개인적으로 에버튼은 매우 어려운 상대여서 맞대결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에버튼전은 태클이 많았고 매우 강하게 맞부딪혔다. 그래도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도 같은 도시에 큰 라이벌 관계가 있다는 게 항상 특별하고 좋았다. 팬들은 서로를 매우 존중했다. 그들이 싸우는 걸 많이 보지 못했다. 나도 에버튼을 이기고 리버풀 거리를 걸어도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 서로 존중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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