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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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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진의 280만 팔로워와 학폭 논란…솔로 데뷔라는 뜨거운 감자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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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수진ⓒ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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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여자)아이들 출신 서수진이 신생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 솔로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국내 대중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인 가운데, 여전히 서수진을 응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서수진의 솔로 데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서수진은 지난 2021년 온라인 커뮤니티(동아리)를 중심으로 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 과정에서 수진이 한 친구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서수진은 "학생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피운 적은 있지만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수진과 소속사는 모두 학폭 의혹을 부인하고 폭로자를 고소했다. 그러나 학폭 의혹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았고 서수진은 그 해 3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8월 팀을 탈퇴했다. 이후 지난해 3월 학폭 폭로자에게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이 내려지자 소속사는 수진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1년7개월여 활동을 중단한 서수진은 최근 BRD 커뮤니케이션즈와 계약을 체결하고 솔로 데뷔 준비에 임해왔다. 서수진은 이달 데뷔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대부분의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학폭 의혹과 관련해 진위 여부가 말끔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데뷔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맞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 "학폭 논란이 있는 서수진에 대한 수요가 있느냐"는 의문도 나왔다.

일단 서수진에 대한 '수요'는 확실히 있다고 보여진다. 서수진은 지난 6월30일 인스타그램을 개설, 팬들과 조심스럽게 소통하기 시작했다. 현재 서수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80만명이다. (여자)아이들에서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했음에도 여전한 영향력을 입증한만한 숫자다. 가요 관계자는 "서수진의 국내 팬들도 있지만 해외에서의 수요도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학폭 논란'이 있었던 서수진의 데뷔, 업계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다수의 관계자들은 뉴스1에 서수진의 데뷔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관계자들은 "솔로 데뷔는 본인의 선택이며 자유이지만, 학폭 의혹이 말끔히 해소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회사 입장에서도 도덕적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될 뿐 아니라 안고가야 할 리스크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학폭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자유를 누리지 못한 누군가의 학창 시절은 누가 보상할까"라며 "최근 이와 같은 사회적 이슈도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학폭 논란의 진위를 본인이 밝힌 후 활동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제작자는 "글로벌하게 수요가 있는 것이 파악된 상황이라면 제작자 입장에서 욕심이 났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학폭에 대한 진위 여부를 깔끔하게 가린 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했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피해자가 있을 경우,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면 한번의 기회는 줘도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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