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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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4% 떨어진 3만1259.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화권에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가 0.74% 내린 2983.05에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거래 종료를 30여분 앞두고 0.88% 하락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가 고공행진한 게 증시에 부담이 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9일(현지시간) 일시적으로 5% 뚫었다.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무착륙 시나리오가 부상한 가운데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적 발언이 나온 게 국채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파월 의장은 뉴욕경제클럽 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중앙은행은 2% 물가안정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에 있어서는 단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선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 자료를 인용해 이달에만 미국과 유럽 펀드매니저들이 중국 주식을 16억달러(약 2조16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고 전했다. 9월에도 35억달러가 빠져나간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게 중국 주식의 저점 매수를 말리면서, 추가적인 정책 완화가 없는 데다 투자 심리가 취약한 상태라 외국인 자금이 계속 빠져나갈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동결했다. 최근 나온 중국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이전보다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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