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거친 말이 오가고 감독까지 뛰쳐나가던 이런 모습들. 앞으론 사라질까요? 메이저리그에서도 아직 쓰지 않는 '로봇 심판'을 우리 프로야구가 내년에 도입합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참 몸쪽에 붙은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자, 타자가 방망이와 헬멧을 집어던집니다.
스트라이크라 생각한 공이 볼로 판정되자 투수 대신 감독이 나서 더 거칠게 항의하기도 합니다.
'볼 판정' 논란 때문에 그라운드에선 거친 말이 오가고 화풀이가 반복되자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내년부터 '로봇 심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4년 전, 2군 퓨쳐스리그에 시범 도입한 '로봇 심판'을 1군 경기에도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레이더나 카메라로 공의 궤적을 찍어 기계가 볼 판정을 내리면 주심은 들은 결과를 전달만 합니다.
스트라이크 존은 타자의 체격에 맞춰서 조정됩니다.
경기가 늘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KBO는 '로봇 심판' 기술이 개선돼 지금보다 경기가 느려지진 않을 거라 예측했습니다.
오히려 판정의 일관성이 높아져, 논란과 다툼이 줄어들 거라 보고 있습니다.
로봇 심판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아직 도입하지 않았고, 마이너리그에서만 쓰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KBO는 투구와 타석 준비에 시간제한을 두는 '피치 클락'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선 올해부터 적용했는데, 투수들은 주자가 없으면 15초 안에 공을 던지고, 타자들은 8초 전에 타석 준비를 마쳐야 해 이로 인해 삼진을 당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그 결과, 메이저리그에서는 올해 정규시즌 동안 한 경기 평균 25분이 단축됐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홍지용 기자 , 김동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