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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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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제대로 봤다, 1번타자 양보하고 추천한 그 신인…텍사스 첫 우승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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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텍사스 레오디 타베라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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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텍사스 시절 추신수.ⓒ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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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가을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2연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3연승으로 스윕한 데 이어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휴스턴 애스트로스 상대로 1~2차전 원정 2연전을 모두 잡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가까워졌다.

포스트시즌 시작과 함께 최다 연승 기록은 8연승으로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갖고 있다. 이어 1976년 신시내티 레즈,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 202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2년 애틀랜타에 이어 올해 텍사스가 7연승으로 공동 2위. 텍사스가 19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ALCS 3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을 쓰게 된다.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7연승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스위치히터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25)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올 가을 7경기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6볼넷 3도루 출루율 .483 장타율 .609 OPS 1.091로 대폭발 중이다. ALCS 1차전에서 저스틴 벌랜더에게 쐐기 홈런을 터뜨리더니 2차전에서도 3루타, 볼넷 2개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지난 18일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훈련한 타베라스는 공식 기자회견에도 나섰다. 팀의 가을 돌풍에 대해 그는 “모두가 서로를 정말 신뢰하는 것 같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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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9번 타순에 대해서도 타베라스는 “정말 좋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 내가 출루만 하면 1~2번 마커스 시미언이나 코리 시거가 홈에 불러들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동료 선수들을 한껏 치켜세웠다.

사촌 관계인 전 메이저리거 외야수 윌리 타베라스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하려 하지 말라. 특히 영웅이 되려고 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은 것도 마음을 비우고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그를 떠난 지 3년이 된 추신수(41·SSG 랜더스)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0년 코로나19 단축 시즌 때 타베라스가 데뷔했다. 그해 9월초 추신수는 크리스 우드워드 당시 텍사스 감독에게 타베라스를 1번타자로 추천하며 자리를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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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텍사스 시절 추신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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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와 7년 FA 계약이 끝나가던 추신수가 팀의 미래를 위해 큰 결심을 한 것으로 조명받았다. 당시 우드워드 감독은 “타베라스가 제대로 된 스승을 골랐다”며 추신수가 좋은 롤모델이라고 칭찬했다.

타베라스도 그때 추신수와 함께한 기억을 잊지 않았다. 타베라스는 “추신수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이 팀에 왔을 때 정말 많이 지켜본 사람이다. 그가 일을 처리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2020년을 끝으로 텍사스를 떠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생활을 끝낸 뒤 한국에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타베라스는 2021~2022년 성장통을 겪었지만 올해 143경기 타율 2할6푼6리(511타수 136안타) 14홈런 67타점 14도루 OPS .733으로 활약, 텍사스의 주전 중견수로 자리잡았다. 수비에서도 기여도가 높다.

비록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떠났다. 하지만 그가 눈여겨보고 추천한 타베라스가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6개팀 중 하나로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팀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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