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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대한축구협회(KFA)는 베트남과의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초청비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FIFA 랭킹 95위)과 10월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경기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베트남전은 바라보는 여론은 여전히 차갑다. 국가대표팀이 부족한 점을 점검해야 하는 평가전 상대로 객관적인 전력이 너무 차이가 나는 베트남이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이다. 베트남이 전임 감독인 박항서의 지도 아래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해도 한국보다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KFA의 결정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KFA가 베트남과 경기를 하면서 초청비를 지급하는지에 대해 팬들의 궁금증이 커졌다. 지난 11일 KFA 관계자는 "보통 아시아 국가와 평가전을 할 때는 초청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번 베트남전도 마찬가지다. 베트남축구협회(VFF)에서 먼저 평가전을 요청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클린스만 감독과도 논의를 했다. 이번 베트남과 평가전은 초청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항공, 숙소 등 체류비용도 VFF에서 알아서 부담하는 조건이다"며 일절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FA 관계자의 발언이 보도된 후 베트남 현지에서는 반박 보도가 등장했다. KFA가 베트남 국가대표팀이 한국에서 머물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한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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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KFA 관계자는 사전 기자회견 전에 다시 한번 정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베트남을) 초청한 건 사실이다. 계약 사안을 상세하게 공개할 수는 없지만 매치 비용(초청비)는 없다. 선수 몇 명의 호텔 투숙비 정도는 지급을 한다. 다만 이는 관례적인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이 베트남을 초청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재차 설명했다. VFF 회장이 과거부터 KFA에 한국과 경기를 하고 싶다고 요청을 보낸 것이 시작이었다.
KFA 관계자는 "VFF 회장이 친한파라서 과거부터 자주 요청을 해왔다. 코로나19 판데믹 이전부터 요청이 왔었다. 지난 9월에 웨일즈,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을 두고 협의를 했었다. 사우디를 선택한 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하는 이유였다. 원래는 남아메리카나 유럽 국가를 원했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VFF 회장이 요청 때문에 베트남과의 경기를 잡은 건 아니었다. KFA 관계자는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비해야 해서 베트남과 여러 나라를 후보에 놓았다가 베트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베트남과의 대결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대비하기 위한 기회로 봤다는 게 KFA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 기술연구그룹(Technical Study Group)에서 중책을 맡았다. 월드컵을 지켜보면서 아프리카 같은 다른 대륙 국가가 어떤 축구를 펼치는지를 분석했지만 동남아 국가는 월드컵에서 본 적이 없어서 동남아에 대해서 궁금해했다는 것.
동남아 축구에 대한 궁금증은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데도 관련이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 카야FC 일로일로 경기, 포항 스틸러스와 우한 산전 경기를 관전했는데 이 과정 모두 동남아와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였던 것이다.
KFA 관계자는 "이번 소집 끝나고도 클린스만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를 2경기 정도를 볼 예정이다. 전북 현대와 라이언 시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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