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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탈리아 축구계가 일부 선수들의 도박 스캔들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산드로 토날리, 니콜로 자니올로, 니콜로 파지올리 등 몇몇 선수는 단순 도박이 아닌 경기에 불법적으로 베팅했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이탈리아 유력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베팅"이라며 불법 베팅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이탈리아 축구계는 최근 도박 스캔들로 논란이 쏟아지고 있다. 시작은 유벤투스 미드필더 니콜로 파지올리였다. 파지올리의 도박 혐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이후 이와 관련된 선수들까지 조사가 시작되며 이탈리아 선수들의 불법 베팅과 관련된 사항에 대한 소식이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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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3일 SNS를 통해 "산드로 토날리와 니콜로 자니올로는 이탈리아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불법 도박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조사를 받았고, 이탈리아 대표팀 훈련 캠프를 떠났다"라며 파지올리 이후 토날리와 자니올로도 조사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유벤투스 유망주 파지올리와 AC 밀란에서 맹활약하다 뉴캐슬로 이적한 토날리, AS 로마 유망주였던 자니올로 등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핵심적인 선수들이 이번 스캔들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탈리아 대표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토리노 검찰청의 통보를 받아 토날리와 자니올로가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행위의 성격과는 관계없이 이 상황에서 두 선수가 앞으로 예정된 경기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조건에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대표팀은 그들을 보호하고 복귀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조사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선수들의 도박 규모와 도박 여부, 세 선수 외의 관련된 선수들의 수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다. 다만 토날리와 자니올로 등은 자신들이 포커와 블랙잭 등 단순한 도박에만 참여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번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로 도박의 수준이 단순히 카드 게임 수준이 아니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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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파지올리는 조사를 받을 준비가 됐으며, 토날리는 긴 외침끝에 검사에게 협조할 것을 요청했으며, 자니올로는 침묵 속에서 답을 아끼고 있다. 현재 조사관들에게는 이들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베팅을 했다는 증거가 있다.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에 많은 돈을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해당 행위가 자신의 팀 경기와 관련이 있다는 강한 의혹이 있다"라며 해당 선수들이 실제 축구 경기와 더불어 자신의 경기와 자신을 출전한 경기에 베팅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소식에 따르면 해당 선수들은 자신의 소속팀 경기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들에 100만 유로(약 14억원) 이상을 베팅하는 등 매우 큰 규모의 도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사 상황에 대해서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이 선수 중 많은 부분이 이러한 가설과 사실의 확실성 사이에 있다. 도박은 최소 5년가량 자격 박탈로 이어질 수 있으며, 범죄가 더 발견되면 그 숫자도 늘어난다. 카드든, 슈팅이든, 경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불법적인 스포츠행동에 해당한다"라며 해당 선수들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에 돈을 걸었다면 징계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현재 조사관들이 선수들의 증거물이 될 수 있는 증거물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혐의가 인정되면 세 선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참가 불발은 물론이며, 해당 자격 정지가 해외 구단에서도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조사관들은 흔적을 추적 중이다. 축구에 대한 불법 베팅 추가 증거를 찾기 위해 자니올로와 토날리의 휴대전화와 태블릿을 찾고 있다. 이 문제는 훨씬 복잡하며, 세 선수의 이야기가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알렸다. 이러한 불법 베팅 사이트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중이다. 축구 선수들과 범죄자 사이의 연관성이 아직 즉각적이지 않지만, 수사관들은 근본적인 연관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이 더욱 많은 규모의 불법 도박과 연결됐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선수들의 자격 정지에 대해서는 "파지올리와 토날리는 수사관들의 조사에 협조하며 광범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그들은 일부 형량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고, 자니올로는 이러한 이야기와는 멀어 보인다. 세 선수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 유로 2024와 월드컵 예선 등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내년 6월 전에 최종 선고에 도달할 것이며, 이미 그들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그룹을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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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탈리아에서 자격이 정지된다면 국경을 넘어서도 이러한 대가를 치러여 한다. 이미 유벤투스 디렉터였던 파비오 파라티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바 있다. UEFA 차원에서 징계가 집행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그 시점에서 선수들은 각 연맹을 통해 자격이 정지될 것이다"라며 해외 구단에 있는 토날리와 자니올로의 징계도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희대의 '도박 스캔들'로 이탈리아 축구계가 뜨거운 가운데, 세 선수가 실제 도박 혐의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그들을 영입하거나 육성하던 구단들의 타격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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