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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 논란' 맨시티 700억 미드필더, 펩 신뢰 추락...살 길 찾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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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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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칼빈 필립스는 이제 뛰고 싶어한다.

미국 'ESPN'은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은 필립스가 1월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선택지를 고려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필립스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키워서 성공까지 시킨 미드필더다. 리즈는 필립스의 성장에 많은 기대를 걸었고, 20살도 되기 전인 2015-16시즌부터 1군에 등록시켰다. 당시만 해도 리즈는 2부리그인 챔피언십 소속이었다.

2016-17시즌부터 점차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필립스는 곧바로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챔피언십 최고의 미드필더가 되면서 여러 빅클럽에서도 주목하는 재능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필립스는 리즈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고, 결국에는 2020-21시즌 리즈를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시켰다. 리즈가 16년 만에 PL로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필립스는 PL에서도 수준급 미드필더로 평가됐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빌드업에도 매우 능숙했다. '요크셔 피를로'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중장거리 전진패스에 능숙했다.

2시즌 연속 필립스가 뛰어난 모습을 선보이자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필요했던 맨시티가 영입에 나섰다. 4900만 유로(약 697억 원)에 필립스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로드리의 백업 자원 이상의 역할을 기대했던 맨시티지만 필립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때는 체중 관리를 못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공개적인 질타를 받기도 했다. 당연히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다른 주전급 자원의 체력관리용 선수 그 이상의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필립스는 뛰고 싶어서 맨시티를 떠나는 걸 고려 중이다. 매체는 "필립스는 자신이 맨시티에서 주전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로드리가 출전 정지를 당하는 동안 울브스와 아스날을 상대로 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제외된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 그는 내년 여름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맨시티도 필립스를 쉽사리 보내줄 생각이다. 'ESPN'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가 1월에 떠나고 싶다고 분명히 밝힌다면 그의 길을 막지는 않을 것 같다. 현재로서는 임대 이적이 가장 유력한 결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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