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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사비 시몬스는 다음 시즌에도 RB 라이프치히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필립 힌즈는 11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라이프치히와 파리 생제르맹(PSG) 사이에서 장기 체류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구두 합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시몬스는 2003년생 대형 유망주다. 어린 시절부터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에서 성장할 때부터 유럽 널리에 시몬스의 이름이 잘 알려졌다. 이에 PSG는 2019-20시즌 시몬스를 데려와 키웠다.
시몬스가 슬슬 1군 출장 기회가 필요했던 시점이었지만 당시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등 세계 최고의 공격진이 포진한 상태였다. 시몬스가 뛸 자리는 없었다. 그러자 PSG는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했고, 여기서 잠재력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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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20살이 된 어린 선수가 네덜란드 리그를 정복하는데 성공했다. 34경기에서 무려 19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시몬스의 활약 덕에 아인트호번은 네덜란드컵과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시몬스는 곧바로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도 데뷔했다.
시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백 조항을 통해 PSG로 돌아왔지만 꾸준히 출전하기 위해서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또 떠났다. 시몬스는 라이프치히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리그 7경기에서 3골 4도움이라는 엄청난 퍼포먼스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쉽사리 적응했다.
시몬스가 맹활약을 펼친 뒤에 PSG로 돌아온다면 이강인의 입지는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시몬스가 조금 더 공격수스러운 성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 플레이스타일은 다르지만 포지션이 겹친다. 시몬스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도 가능하지만 양 측면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있다.
이강인은 PSG 이적 후에 잇따른 부상으로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네이마르와 메시가 떠난 후 입지를 빠르게 다졌어야 했는데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향후 시즌이 이강인의 입지에 매우 중요하겠지만 만약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했는데 다음 시즌에 시몬스까지 합류하면 더욱 쉽지 않다.
아직까지 시몬스가 다음 시즌에도 라이프치히에 뛴다는 게 문서화된 상황은 아니다. 힌즈 기자는 "아직 서면으로 정해진 건 없다. 10월 중순인 현재 당연히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열려있고, 시즌은 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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