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이어 보스턴 연준 총재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시사
/삽화=임종철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악재에도 12일 아시아 증시는 오름세를 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 시장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93% 오른 1만8237.8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이 종가 대비 0.47% 올라 1만6749.79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도 호조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21% 올라 3만2323.2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으로 시장예상치(0.3%)를 웃돌았다. PPI는 인플레이션 지수인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따라서 PPI가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는 것은 아직 인플레이션이 강세이며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리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가 이미 최고조에 이르렀거나 곧 이를 것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금리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준 총재도 추가 금리인상은 필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PPI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연준 고위 간부들이 매파적 발언을 줄인 것에 투자자들이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증시 압박을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달 초 4.887%까지 갔던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조금씩 하향함에 따라 자금이 증시로 몰려 일본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우세했다고 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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