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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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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피플]'금메달 프리킥' 홍현석 "클린스만호에서도 빨리 골 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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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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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낸 홍현석(KAA헨트)에게 잠은 사치였던 모양이다. 축구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었다는 점에서 더 그랬다.

홍현석은 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열린 10월 A매치 대비 A대표팀에 소집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면제 혜택으로 유럽에서 더 오래 뛸 기회를 얻은 홍현석이다.

그는 "어제도 잠을 정말 거의 못 잔 것 같다. 금메달의 여운을 계속 느낀 것 같다"라며 "보관함을 분실한 것 같다. 여행 가방에 들어 있는 것 같고 금메달을 챙겨왔다"라며 웃었다.

금메달 지분은 누가 많을까. 홍현석은 "(황선홍) 감독님이 가장 많은 것 같다"라며 예우한 뒤 "(주장인) (백)승호 형이 고생했다.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감사함을 보였다.

깊숙이 보관해 다시 꺼내기 어려웠다는 홍현석은 "아직 형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라며 축하받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자신감은 그냥 지난해나 올해 모두 비슷하다. 예전부터 5대 리그(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가 정말 목표였다. 이번 금메달로 더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라면서도 "무조건 좋은 리그를 간다, 성공한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앞으로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도전 의지도 있다는 것이 홍현석의 생각이다.

그러면서도 벨기에 주필러리그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며 "정말 많은 경기를 뛰며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이런 무대에서 뛰며 더 높은 리그를 가기 위해 성장하는 그런 무대인 것 같다"라며 추천했다.

중국과의 8강전에서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뒤 침묵하라는 세리머니를 했던 정우영이다. 그는 "중국 반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강조한 뒤 "A대표팀에서도 빨리 골을 넣고 싶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인터넷에서 밈으로 돌아다니는 '홍박사를 아세요'에 대해서는 "짧은 영상이 많이 돌아다니더라. 많이 보기도 했고 사실 좀 연습도 해봤지만, 보여드릴 생각은 없다"라며 웃었다.

A대표팀에서 실력을 보이는 것이 우선인 홍현석이다. 그는 "지금껏 경기하며 스스로 만족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연기를 하고 싶다"라며 새로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왼발 프리킥은 홍현석의 비기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세트피스에서 경합이 예상된다. 그는 "(이강인과 비교해) 딱히 (장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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