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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수면제 중독·부상' 극복하고 복귀 노린다…"어느 때보다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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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에버튼이 델리 알리(27)가 복귀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알리가 정신 건강과 중독, 부상 후유증을 이겨내고 '어느 때보다 강하게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부상 회복에 차질이 생겼다"라며 "어느 때보다 강하게 돌아올 것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알리는 일명 'DESK 라인'(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불린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269경기에 나서 67골 6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부상 등으로 경기력이 떨어지며 팀 내 경쟁에서 밀린 알리는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2020-21시즌에는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부진했다.

결국 2021-22시즌 중반 알리는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없었다. 대신 20경기에 나서면 1,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급한다는 조건을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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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알리는 이적 이후에도 존재감이 없었다. 벤치를 지키고 말았다. 그러면서 그는 임대로 튀르키예까지 가게 되었다. 튀르키예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뒤 에버튼으로 돌아왔다.

그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더 오버랩’을 통해 자신의 투병 사실을 전한 바 있다. 그는 “튀르키예에서 돌아왔을 때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재활 시설에 가기로 결정했다. 중독과 트라우마를 다루는 곳이다”라며 “24살에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 수면제에 중독됐었다. 가슴 아픈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6살 때 성추행을 당했다. 7살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에 마약을 팔기 시작했다. 11살 때는 옆 동네 사람들이 나를 다리 밑에 매달아 놨다. 12살 때 입양됐다. 큰 도움을 준 가족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토트넘 시절 이후 추락하고 말았다.

그는 치료를 받고 어느 때보다 부단히 시즌 준비에 나섰다. 토트넘 시절 달았던 등 번호 20번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당장 그라운드에 나서기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사타구니 부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알리는 포기하지 않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자신의 SNS 글을 통해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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