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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비
한국 피겨 여자싱글 유망주 박은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를 5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박은비는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2023-2024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32점, 예술점수(PCS) 49.09점을 합쳐 107.41점을 받았습니다.
6일(한국시간) 쇼트프로그램 점수(59.22점)를 합쳐 총점 166.63점을 받은 박은비는 5위를 차지, 자신의 첫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톱5'에 포함되는 선전을 펼쳤습니다.
함께 출전한 고나연(별가람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3차례나 넘어지는 아쉬움 끝에 82.75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54.69점)를 합쳐 총점 137.44점으로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7차 대회에서는 일본의 시마다 마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36.67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73.14점)를 합쳐 총점 209.81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시마다는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고 이어진 쿼드러플(4회전) 살코에서는 착지 때 넘어지며 점수를 깎였지만, 나머지 과제들을 차분히 성공하며 점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미국의 엘리스 린 그레이시(176.11점)와 셰리 장(175.18점)이 2~3위에 랭크됐습니다.
이번 7차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막을 내리면서 오는 12월 7∼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치러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설 6명의 선수도 모두 확정됐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7차례 치러진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성적이 좋은 상위 6명만 출전하는 '왕중왕' 대회입니다.
공교롭게도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국 선수 3명, 일본 선수 3명이 출전권을 확정하며 '피겨 한일전'이 성사됐습니다.
한국은 신지아와 김유성이 지난달 5차 대회까지 결과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이번 7차 대회 결과로 권민솔이 '그랑프리 파이널 막차'를 탔습니다.
신지아는 2차 대회와 5차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랭킹 포인트 30을 기록,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2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신지아는 시마다와 랭킹 포인트에서 30점으로 같았지만, 총점 합계에서 밀려 시마다에 이어 랭킹 포인트 2위에 올랐습니다.
1차 대회와 5차 대회에서 연속 2위를 차지해 김유성은 랭킹 포인트 5위를 차지한 가운데 권민솔(2차 대회 3위·6차 대회 2위)이 24점으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은 시마다를 필두로 나카이 아미(1차 대회 1위·3차 대회 1위·30점)와 우에조노 레나(3차 대회 2위·6차 대회 1위·28점)가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사진=박은비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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