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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레슬링 국가대표 명형영
5년 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한 북한 여자 레슬링의 위세는 여전히 대단했습니다.
북한 레슬링 국가대표 명형영(25)은 오늘(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자유형 62㎏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여자 레슬링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냈습니다.
명형영은 오늘 결승에서 만난 일본의 오자키 노노카를 상대로 1피리어드까지 0-6으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2-6으로 추격한 뒤 경기 종료를 앞두고 4점짜리 기술을 성공하며 승리했습니다.
레슬링은 동점으로 경기 종료 시 높은 점수의 기술을 성공한 선수→ 경고를 적게 받은 선수→ 마지막으로 득점한 선수 순으로 승패를 결정합니다.
2점짜리 3개 기술을 내준 명형영은 이 기준에 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명형영은 경기 종료 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텀블링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여자 자유형 50㎏급(김선향)과 여자 자유형 57㎏급(정인순)에서 은메달, 여자 자유형 53㎏급(최효경)에서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 레슬링 여자 자유형 4개 체급에 4명의 선수를 내보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습니다.
북한은 남자 레슬링에서도 성과를 냈습니다.
오늘 남자 자유형 57㎏급에 출전한 한청송은 일본의 하세가와 토시히로와 결승에서 3-7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북한 김광진은 남자 자유형 65㎏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산즈하르 무크흐타르를 11-6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레슬링 종목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여자 자유형에 4명의 선수를 파견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거머쥐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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