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웃음 일본-중국은 울상' 日, 3차 예선 죽음의 조→"이번에도 힘든 싸움" 日 감독 반응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지역 예선 조가 나왔다. 한국은 비교적 수월한 조에 속했고 일본은 죽음의 조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일본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1포트였기 때문에 한국, 이란과 같은 조가 될 수 없었다. 하위 포트 팀들 중 어떤 팀들과 묶이는지가 중요했다. 일본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졌다. 2포트 중 피파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 3포트 중 피파 랭킹이 가장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한 조가 됐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저력이 있는 팀이다.

일본은 중국, 인도네시아도 상대한다. 최근 중국의 축구 수준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다. 중국이 워낙 거친 플레이를 하기 때문. 경기 결과와 별개로 부상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계속해서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고 U-23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진출을 꿈꿨지만 아쉽게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에서 만났고 3-1로 승리했다.

조 편성을 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예상대로 어려운 조에 편성됐다.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도 험난한 여정이었고, 이번에도 그보다 더 힘든 싸움에 도전하게 됐다. 각오와 용기를 가지고 임하고 싶다. 아시아에서의 싸움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험과 팀으로서 쌓아온 경험을 살려 선수, 스태프들과 함께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위해 싸워나가겠다. 팬들도 함께 응원해주길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늘어난다. 기존 32개국이 참가했지만 이제 48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그러면서 아시아 지역에 할당된 월드컵 진출권도 4.5장에서 8.5장으로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통해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2차 예선에서 올라온 18개 국가가 6팀씩 3개의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 2위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각 조 3, 4위는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각 조 3, 4위 총 6개 팀을 다시 2개의 조로 나누고 각 조 1위 팀들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각 조 2위 팀들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진출권을 놓고 다퉈야 한다.

한편,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조는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키르기스스탄, 북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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