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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두산로보틱스, 오늘(5일) 증시 입성…'따따블'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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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비교
우상향 가능하나 상장일 급등 어렵단 시각도


더팩트

두산로보틱스가 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 상단인 2만6000원이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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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이한림 기자] 증거금만 33조 원이 몰리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일 '따따블(공모가의 400%)'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거친 두산로보틱스는 5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가는 수요예측에서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희망밴드가격 상단인 2만6000원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일반청약에서 올해 최대치인 33조1093억 원의 증거금과 52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이 33조 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월 100조 원이 넘게 몰린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로봇 대장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난달 말 시가총액(3조2457억 원)이 두산로보틱스보(1조6853억 원)다 2배(공모가 기준)가 넘기에 몸값이 저평가됐다는 시각도 있어 따따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두산로보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보다 3배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첫날 성적을 주시하고 있다. 상장일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서 따따블 가능성까지 열려있기 때문에 공모주 청약을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내심 '따블'(공모가 2배)과 '따상'(공모가 4배)을 넘어 따따블에 성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따따블 가능성이 작다는 견해도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증시가 명절 연휴를 거친 후에도 미국발 긴축 장기화 우려에 반등하지 못하고 있고, 올해 IPO 시장도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청약 증거금만 100조 원 넘게 몰린 LG에너지솔루션도 상장일 공모가 대비 68.33% 상승에 그쳤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는 사업 성과나 실적 성장이 동반된 우상향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긴축 등 영향으로 증시가 침체하면서 IPO 시장에서도 과거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기만 하는 수익을 봤던 '묻지마 따상' 시절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로봇주로 분류되는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최근 30% 넘게 주가가 내렸다. (두산로보틱스의) 중장기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나 상장 첫날 공모가가 크게 뛸 여지는 녹록지 않다"고 전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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