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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증시 옥죄는 고금리…"단기에 수습될 사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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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일 주식시장 하락과 관련해 고금리와 생산성 저하로 인한 부담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4일 한국 증시는 미국 장기채 금리 급등에 따른 미 증시 하락 영향으로 내리고 있다. 오후 1시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6포인트(2.31%) 내린 2408.21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30.01%(3.57%) 내린 811.01을 기록 중이다.

김 센터장은 최근 이어지는 고금리가 단순히 통화정책 측면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임시 예산안으로 넘기긴 했지만 미국정부의 셧다운 이슈가 불거지는 것은 2024 회계년도에도 미국 정부가 적자 재정 운용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정부 부채는 더 늘어날 것이고 장기채 공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가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안정으로 완화했던 투자심리가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로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물가가 진정되면서 마진이 개선돼야 하는데, 금리가 높고 환의 절하 압력이 커지면 생산성이 저하되고 경제 펀더멘털이 악화한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또 "최소 수개월 간 영향을 미칠 사안인데 경제 주체들의 대비는 부족해 보인다"며 "주가 급락에도 저가 매수 심리가 생기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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