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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K-국대'의 유쾌한 시상식…중국 관중도 반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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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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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관계로 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SBS 홈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z/?id=N1007369150

<앵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전을 펼친 우리 탁구대표팀이, 뜻밖의 이유로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상식에서 서로 챙겨주는 모습과 유쾌한 행동들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겁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혼합 복식 시상식에 나란히 동메달을 따낸 전지희-장우진, 신유빈-임종훈 조가 등장합니다.

메달을 목에 걸고 먼저 꽃다발을 받아 든 장우진이 옆의 전지희를 바라보더니 옷매무새를 다듬어줬고, 이 순간 경기장에는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전광판으로 이 장면을 본 관중들이 장우진의 자상함에 박수를 보낸 것입니다.

두 선수는 뜻밖의 환호에 쑥스러워하면서도 활짝 웃었고, 함께 시상식에 나선 선수들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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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소개된 신유빈과 임종훈은 합을 맞춰 볼에 하트를 그렸고, 또 박수갈채가 터지자 신유빈이 임종훈에게 엄지를 치켜세웁니다.

그리고 임종훈이 앞서 장우진처럼 신유빈의 옷깃을 정리해 주자 신유빈은 웃음보가 터졌고, 관중석에서는 또 한 번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시상식을 달군 이 장면은 중국 내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 나갔습니다.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고, 우리 선수들의 자상하고 유쾌한 모습에 호감을 표하는 댓글들이 가득합니다.

[나나/항저우 시민 : 네, 저도 (이 영상) 본 적이 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모두 이런 '로맨스'적인 내용을 다 좋아합니다.]

탁구 종목은 막을 내렸지만, 한국 선수들의 서로를 배려하는 몸짓은 대륙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임찬혁)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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