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PL 최고 득점력, 1년 만에 반전 이뤄냈어"...BBC가 조명한 '코리안 가이' 황희찬 활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희찬은 울버햄튼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프리미어리그(PL) 전체로 봐도 득점력은 최고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필 캐스라이트 기자는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린 황희찬을 두고 "뛰어난 득점력에 감탄을 보낸다"고 했다. 황희찬은 맨시티전 결승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라인을 완전히 내리고 수비를 하다가 페드로 네투를 활용한 역습을 펼쳤다. 전반 12분 네투가 우측면을 허문 뒤 넓은 공간을 빠르게 달려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했고, 내준 컷백이 후벵 디아스에 맞고 그대로 선제골로 이어졌다.

디아스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울버햄튼은 수비를 더욱 철저히 했고 맨시티는 고전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후반 13분 프리킥 득점을 통해 원점을 만들었다. 황희찬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우측면에서 넬송 세메두가 올린 크로스를 마누엘 아칸지가 머리로 걷어냈다. 뒤로 흐른 공을 황희찬이 곧바로 슈팅했지만 카일 워커가 몸으로 막아냈다. 공교롭게 이 공은 마테우스 쿠냐에게 향했고, 곧바로 황희찬에게 패스를 보냈다. 이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종료 직전까지 두들겼는데 엘링 홀란드 침묵 속 골은 없었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황희찬 활약이 조명됐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빠진 경기도 있었지만 나오면 공격에 확실히 힘을 더했고 골까지 넣었다. 개막 전 감독 변화로 인해 팀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황희찬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황희찬은 브라이튼, 크리스탈 팰리스,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을 올렸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입스위치 타운에 득점을 터트렸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시즌 4호 골에 도달했는데 득점을 하면 졌다. 브라이튼에 1-4로 졌고 팰리스에 2-3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엔 1-3으로 패했고 입스위치엔 2-3 충격 역전패를 기록했다. 득점을 하면 패해 황희찬 득점은 빛을 바랬는데 맨시티전에서 넣은 골을 결승 득점이 되면서 승리로 이끌었다. 오랜만에 울버햄튼 수비는 안정적이었고 황희찬 골을 지키면서 대어 맨시티를 낚았다.

경기력 면에서 가장 뛰어난 건 네투이지만 최다 득점자는 황희찬이다. 공식전 8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면서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쿠냐, 사샤 칼라이지치, 파비우 실바 등 스트라이커 득점력이 부진한 가운데 황희찬 활약은 울버햄튼에 매우 고무적이다. 울버햄튼 에이스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팀 내 입지가 상당한 수준이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캐스라이트 기자는 "황희찬은 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을 터트렸다. 2022년 8월로 시계를 되돌리면 황희찬은 자신감이 낮아 보였다. 프레스턴 노스엔드와의 EFL컵에서 페널티킥(PK) 실패를 하기도 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엔 실수를 범했다. 이 상황에서 울버햄튼 내 입지를 반전할지 주목됐는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16강으로 이끌면서 반전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울버햄튼 잔류에 기여한 황희찬은 현 시점에서 PL 최고 득점력을 보이는 선수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울버햄튼은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맨시티전처럼 골을 넣은 황희찬이 필요하다. 울버햄튼은 지난 3시즌 동안 1시즌에 리그 6골 이상 넣는 선수가 없었는데 황희찬은 벌써 4골이다. 아쉬운 기록을 끝낼 선수가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잉글랜드 내 황희찬을 향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득점력과 더불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발언이 발단이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항상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고생했다. 그들의 선수 개개인의 퀄리티를 보면, 특히 공격 라인은 네투, 쿠냐 그리고 The Korean Guy는 뛰어나다"며 황희찬의 이름이 아닌 '한국 선수'라고 지칭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황희찬을 언급하다가 이름을 잊어버렸고, 이에 황희찬에게 다소 엉뚱한 별명이 붙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코리안 가이'는 맨시티는 무너뜨리는 득점을 터트렸다. 울버햄튼 공식 SNS는 득점을 터트린 황희찬을 SNS에 소개할 때 "The Korean Guy"라며 센스있는 작명을 해 조롱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 선수들은 매우 잘했다. 수비가 좋았다. 전방의 선수들 Hwang(황희찬), 쿠냐, 네투 등은 볼 소유 능력과 전진, 드리블 등의 능력을 지녔다"며 정확하게 말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황희찬은 맨시티전 이후 울버햄튼 채널을 통해 "이겨서 너무 좋다. 승리 의지, 싸우겠다는 의지가 확실했다. 이번 시즌 쉽지 않았는데 새 감독님을 잘 따랐고 선수들끼리는 믿었다. 그 결과가 오늘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더 많은 승점과 승리를 원한다"고 했다. 이어 "선제골을 넣었을 때부터 기분이 좋았다. 맨시티를 상대로 리드를 잡았지 않나. 전반 맨시티는 훌륭했는데 전술적으로 대응했다. 정말 어려운 경기에서 우린 모든 맨시티 선수들을 맨투맨으로 대응하면서 선제골까지 넣었다"고 경기를 회상했다.

"후반엔 프리킥 실점을 했어도 다시 싸울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전반 끝난 후 선수들끼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고 정말로 그렇게 했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다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 내가 넣은 모든 골은 의미가 있으나 홈에서 득점을 하면 기분이 정말 좋다. 쿠냐 도움이 워낙 훌륭해서 득점을 했다. 선수단 모두가 열심히 뛰었다. 내 득점은 운이 아니다. 새 감독 아래 노력한 결과다. 도움이 돼서 기쁘다"고 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가로 "오닐 감독이 칭찬을 해줬고 자랑스럽다고 하면서 이틀 휴가를 주셨다. 주말에 열릴 아스톤 빌라전을 준비할 것이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빌라전 승리가 필요하다. 오늘처럼 이기고 싶다"고 했고 팬들에게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최근 경기력은 좋았다. 결과를 못 만들었는데 홈에서 이겼다. 매 경기 팬들의 응원은 대단하고 선수들 사기를 높여준다. 팬들을 위해서도 원정에서도, 매 경기 이기고 싶다. 몰리뉴 스타디움 분위기는 대단하다. 이런 분위기 속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