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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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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량, 파월 발언, 고용지표에 주목[이번주 美 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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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자료=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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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대형 기술주는 반등했다. 연준(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인 메시지에 따른 충격을 소화하며 낙폭이 컸던 기술주 위주로 바닥을 찾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다우존스지수는 1.3% 하락했고 S&P500지수는 0.7% 내려갔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06%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나스닥지수는 4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주 가장 긍정적인 것은 미국 정부의 업무 중단(셧다운) 사태는 피했다는 점이다. 미국 의회는 정부 예산안 처리 종료일인 지난 9월30일에 극적으로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 의회는 미국 정부의 다음 회기 예산안을 처리할 시간 45일을 벌게 됐다. 하지만 45일간에도 여야가 다음 회기 예산안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미국 정부는 다시 셧다운 위기에 몰리게 된다.

이번주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와 더불어 금리 결정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고용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된다.

가장 중요한 고용지표는 오는 6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은 16만3000명으로 전월(8월) 18만7000명에 비해 둔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업률은 3.7%로 전월 3.8%에 비해 소폭 낮아지고 평균 시간당 임금 인상률은 전월비 0.3% 올라 상승폭이 전월 0.2%에 비해 커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일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발표되는 고용지표들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일에는 노동부의 지난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나오고 4일에는 ADP가 9월 민간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고용지표 외에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근로자, 소기업 경영인,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진행하는 원탁회의다. 2일에 열리는 이 행사에서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는 근본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지난 8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은 전년비 3.5%로 전월(7월)의 3.4%보다 확대됐다. 하지만 이는 최근의 유가 상승 영향 때문이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전년비 3.9%로 전월의 4.3%보다 크게 낮아졌다.

파월 의장이 이 같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시간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2일 개장 전에 테슬라가 올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의 올 3분기 인도량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버트럭과 새로운 모델 3 생산을 위해 공장 업그레이드 작업이 진행되면서 생산이 중단되는 기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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