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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만만치 않은 해외파 화력' 대만, 태국 12-1 콜드게임 완파…한국전 대비해 투수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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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쭝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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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녠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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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여정의 난관인 대만이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콜드게임 완승을 거두고 한국전을 준비한다.

대만은 1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2구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1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12-1,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거뒀다.

대만은 정쭝저(유격수) 린즈웨이(좌익수) 린리(지명타자) 린안코(우익수) 우녠팅(1루수) 리하오유(2루수) 셴하오웨이(중견수) 린즈하오(3루수) 다이페이펑(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로 호투했던 우셩펑이었다.

대만은 정쭝저(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더블A) 우녠팅(세이부 라이온즈) 리하오유(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싱글A) 등 해외파 선수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메이저리그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102경기 소화했던 린즈웨이도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만은 의외로 1회초 선제 실점했다. 1회초 조셉 매튜 다루에게 좌전안타, 나루에폴 무앙카셈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사카이 프래차이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선제 실점했다.

이후 3회초까지 0-1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그러나 3회 7득점 빅이닝을 시작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다이페이펑의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정쭝저의 2루수 땅볼로 1사 1루가 됐지만 2루와 3루 도루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린즈웨이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만든 1사 2,3루에서 린리의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우녜팅의 우전안타 리하오유의 3루수 실책로 추가점을 얻었다. 이후 셴하오웨이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상대 폭투와 정쭝저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서 7득점에 성공했다.

4회에는 우녠팅의 적시 2루타로 1점, 5회에는 린즈웨이의 2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6회에는 상대 실책과 셴하오웨이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을 냈다. 대만은 7회에 돌입하면서 12-1, 11점 차의 리드를 만들며 콜드게임 요건을 채웠고 7회초를 넘기면서 7회 콜드게임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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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우셩펑 /OSEN DB


대만은 이날 우셩펑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왕옌청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2명의 투수로 끝내면서 2일 한국전 투수를 아꼈다.

대만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해 있는 정쭝저와 우녠팅이 4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메이저리거 출신 린즈웨이도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이날 홍콩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대만은 첫 경기 출발을 산뜻하게 했다. 한국의 4연속 금메달 여정의 최대 복병인 대만과의 일전은 2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메인필드에서 열린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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