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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스포츠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 우리 대표팀의 금메달 뒤엔 '철저한 빅데이터 분석'도 한 몫 했습니다. 상대의 약점을 미리 파악하고, 이걸 파고들도록 우리 선수들을 배치한 겁니다.
적을 알고 '제대로 싸운' 이 전략, 정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엊그제 중국과의 4강전은 사실상 결승으로 불린 '빅매치'였습니다.
이날 경기에선 우리 대표팀의 전략이 빛났습니다.
경기 시작 전, 상대팀이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를 제한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중국팀이 잘 쓰는 캐릭터 '잭스'를 못 쓰게 한 겁니다.
또 우리나라 정지훈 선수는 중국 선수들이 낯설어 하는 캐릭터를 택해서 공략했습니다.
이런 전략이 나오게 된 바탕은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처음 쓴 '머니볼 전략'입니다.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아 저평가됐지만 여러 기록이 좋은 선수가 주전에 기용되면서 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정지훈 선수를 사실상의 에이스로 기용한 것도 데이터 분석에서 나온 기량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대표팀은 선수 선발 때부터 팀에 얼마나 헌신하는지, 지더라도 잘 싸우는지 등을 전부 수치화해 평가했습니다.
[윤윤현/데이터 분석 업체 '팀스노우볼' 대표 : 상대 선수들이 어떤 캐릭터를 금지시키고 어떤 캐릭터를 선택할지에 대한 경우의 수 예측부터 초반에 어디로 움직이고 어떤 식으로 경기를 설계할지에 대한 데이터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국제 대회에 나갈 때 이 같은 '데이터 전략'이 큰 역할을 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 , 김상현,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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