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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안토니가 캐링턴에 돌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 훈련 복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안토니는 지난 6월 혐의 제기 이후 브라질과 영국 양국에서 경찰 조사에 협조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구단은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안토니가 훈련을 재개하고 경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약 20일 만에 훈련에 복귀한다. 9월 A매치가 한창이던 지난 10일 맨유는 "A매치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은 월요일에 복귀한다. 하지만 안토니는 혐의와 관련된 절차를 위해 추후 공지까지 복귀를 미루기로 합의했다. 구단은 폭력과 학대 행위에 반대다. 현 상황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한다. 더불어 모든 주장이 피해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발표했었다. 영국으로 돌아온 안토니는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일단 훈련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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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상파울루에서 성장한 다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9시즌 브라질 세리A 29경기 동안 10개의 공격포인트(4골 6도움)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유럽행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유망주 화수분이라 불리는 아약스가 빠르게 안토니와 접촉했다. 그 결과 1,575만 유로(약 225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네덜란드에 입성했다. 적응기는 필요하지 않았다. 2020-21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KNVB 베이커(네덜란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대회를 합쳐 20개의 공격포인트(10골 10도움)를 쓸어 담으며 날카로운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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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안토니가 맨유와 연결됐다. 아약스에서 사제지간을 맺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러브콜을 보낸 것. 당시 아약스는 세바스티앙 할러,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 등 전력 이탈이 심했던 만큼 막대한 돈을 요구했다. 결국 맨유는 9,500만 유로(약 1,359억 원)를 투자해 계약을 체결했다.
'꿈의 극장'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 안토니였지만 프리미어리그(PL) 적응은 어려웠다. 잔부상은 물론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과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아쉬운 드리블과 결정력이 1억 유로(약 1,431억 원)에 육박하는 이적료와 오버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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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올 시즌은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논란이 발생했다. 전 여자친구 가브리엘라 카발린이 폭행 혐의를 주장한 것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안토니는 카발린 주장 이후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후 브라질 방송사 'SBT'에 출연해 혐의를 부인하며 진실이 밝혀질 거라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안토니는 "절대 아니다. 결코 그러지 않았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완전히 잘못됐고 100% 잘못됐다. 나에게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있다. 그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결코 원치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문제는 또 있다. 또 다른 여성 잉글리드 라나가 성관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라나는 "안토니는 나와 관계를 가지려고 했고 나는 원치 않았다. 그가 나를 벽에 밀쳐 머리를 다쳤다. 나는 단지 비즈니스 목적이었다. 안토니에게 초대를 받고 도착했을 때 속셈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주장했다.
안토니는 마찬가지로 "아니다. 나는 어떠한 여성에게도 손을 댄 적이 없다고 100% 확신한다. 나는 증거를 제시할 것이고 사람들은 진실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안토니는 계속된 성추문에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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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유는 안토니가 혐의를 벗을 때까지 복귀 연기를 결정했다. PL,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UCL까지 치러야 하는 맨유로선 치명적이었다.
맨유 입장에선 금전적 손해도 따랐다. '스카이 스포츠'는 "안토니는 '정직'이 아닌 전액 급여를 받으며 '휴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맨유는 계속 상황을 검토할 예정"라고 짚었다. 축구 통계 매체 '스포트랙'에 따르면 안토니는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를 받고 있다. 맨유와 안토니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시간이 이어졌지만 맨유는 안토니가 훈련에 복귀해 경기에 투입될 준비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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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건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한 다음 이탈한 제이든 산초뿐이다. 하지만 이쪽은 전혀 진전될 기미가 없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텐 하흐 감독은 산초와 갈등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 산초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라고 언급한 이후 사라졌다. 존 머터우 디렉터와 리처드 아놀드 CEO가 중재하려 했지만 아직 타협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32강) 크리스탈 팰리스전 3-0 승리 이후 산초 관련 질문에 답하길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산초에게 달렸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권위가 공개적으로 훼손되는 걸 용납할 수 없다. 동료 선수들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산초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활성화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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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A매치 휴식기 직전 맨유와 아스널이 맞붙었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이후 논란이 불거졌다. 개막 이후 꾸준히 벤치에 머물렀던 산초가 텐 하흐 감독 결정에 반발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들어낸 것부터 시작됐다.
지난 8일 'ESPN'은 "산초는 텐 하흐 감독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지지를 얻기 위한 싸움에 직면했다. 그는 자신이 불만족스러운 훈련 성과로 제외됐다는 주장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소식통은 맨유 선수들이 산초에 대해 동정심도 없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산초는 텐 하흐 감독 발언에 빠르게 대응했으며 해당 게시글은 SNS에 고정되어 있다. 소식통은 텐 하흐 감독이 산초 발언을 해명하거나 그를 누그러뜨릴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이 향후 거취를 놓고 다음 라운드 브라이튼전에 앞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 덧붙였다"라고 조명했다. 해당 게시글은 오랜 기간 상단에 고정돼 갈등이 풀리지 않았음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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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달이 났다. 지난 14일 맨유는 홈페이지를 통해 "산초는 선수단 규율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1군 스쿼드에서 제외되어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벤치는 커녕 함께 훈련도 못하게 된 상황.
두 사람은 대화에 나섰지만 끝내 갈등을 풀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산초가 텐 하흐 감독과 맞선 후 대화를 나눴지만 조율에 실패했다. 그는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걸로 보인다. 문제가 많은 스타는 텐 하흐 감독과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심지어 동료 안토니가 폭력 혐의로 결장하는 상황에서도 선발 명단에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산초는 선수단 주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산초는 1월 이적시장에 떠날 걸로 보이며 내년 여름 완전히 작별하기 위한 임대 계약을 체결할 걸로 전망된다. 처참했던 올드 트래포드 생활이 끝날 것이다. 산초는 도르트문트로부터 7,500만 파운드(약 1,239억 원)에 영입됐지만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잃었다"라고 짚었다. 결국 맨유는 1군 선수단에서 산초를 제외하여 따로 훈련하도록 조치를 취하기에 이르렀다. 산초가 먼저 사과하지 않는 한 텐 하흐 감독은 노여움을 거둘 생각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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