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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6 (월)

여자농구 박지수 "北 단일팀 선수들이 우리를 피해 속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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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감독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29일 여자농구 남북 대결

노컷뉴스

2018년 남북 단일팀 시절 화기애애했던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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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농구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와 '북한의 오세근'으로 불리는 로숙영을 앞세운 여자농구는 한층 더 강한 전력을 자랑했고 강호 중국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값진 은메달을 땄다. 선수들은 짧았던 훈련 및 대회 기간에 평생 잊을 수 없는 우정을 쌓았다.

그때는 남북 관계가 부드러웠다. 5년이 지난 지금과는 180도 달랐다.

북한 선수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하지만 아시아의 스포츠 축제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차갑기만 하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각국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대부분 외면하고 있다.

인터뷰만 외면하는 게 아니다. 5년 전 하나였던 단일팀 선수 사이의 분위기도 싸늘했다.

여자농구 대표팀의 박지수는 27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열린 대회 첫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 단일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을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현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에서는 로숙영과 김혜연이 5년 전 단일팀에서 뛴 선수들이다.

박지수는 아쉬움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사실 연습 체육관에서 다 보기는 했다. 그런데 우리를 피하더라. 그래서 저도 조금 속상하긴 했다"고 말했다.

이는 승부의 세계로 돌아와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박지수는 "코트에서 보여주려고 한다. 우리가 이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때는 한 팀이었지만 지금은 경쟁자이고 상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태국을 90-56으로 완파하고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승리한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29일 북한과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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