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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154㎞ 광속구’로 한국 야구 미래 밝힌 파이어볼러 듀오, 세대교체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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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세대교체. 대한민국 야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 중 하나다. ‘파이어볼러 듀오’ 문동주(20·한화 이글스)와 장현석(19·마산 용마고)도 한국 야구 미래를 밝힐 주역으로 꼽힌다.

류중일 감독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준비는 다 끝났다. 상무와 연습경기를 통해 살펴본 결과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말 좋아보였다. 이제 항저우로 떠난다. 원 팀이 되어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아시안게임부터 야구 대표팀도 연령 제한이 생겼다.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늦게 열리면서 만 25세 이하, 프로 데뷔 4년차 이하 선수들만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국제대회 경험을 쌓는다면 더 큰 무대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WBSC 프리미어12 등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있다. 사실상 항저우 대회가 한국 야구 세대교체의 장이 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 야구는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못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그쳐 ‘도쿄 참사’ 아픔을 겪어야 했다. 2023 WBC에서도 예선 탈락하며 충격에 빠졌다. 김광현, 양현종, 양의지 등 30대 중후반의 나이의 선수들이 주축인 점도 문제였다. 세대교체 필요성까지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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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국 야구 세대교체까지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한국 국가대표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대회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대한민국 야구 발전을 이끌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열릴 WBC에서도 4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 그만큼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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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중심에는 문동주와 장현석이 있다. 이들 모두 155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여기에 날카로운 변화구까지 장착해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펼친다. 26일 상무와 평가전에서도 문동주는 3이닝 동안 40구를 소화했고,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4km가 찍혔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일찌감치 대표팀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장현석도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이닝을 삼자범퇴롤 마무리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장현석도 빠른공 최고구속이 154km를 기록했다. LA 다저스가 왜 장현석을 영입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류중일 감독은 “장현석은 아직 어린선수지만, 대단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래서 미국 진출을 이뤄낸 것 같더라. 이런 선수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확실한 에이스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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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와 장현석은 둘이 붙어 다니며 서로의 장점을 주고받는다. 선배인 문동주가 후배 장현석을 살뜰히 챙긴다. 장현석은 “문동주 선배는 프로에서 이미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문동주와 장현석은 그렇게 한국 야구 미래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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