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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저장사범대 샤오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핸드볼 남자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카타르에 27-31로 졌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 획득에 나선 한국은 이날 강호 카타르를 맞아 분전했다.
카타르는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내리 우승한 핸드볼 강국.
지난 25일 홍콩을 32-14로 완파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린 한국은 이날 카타르를 이기면 조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반 뼘이 모자랐다.
주포 신재섭(하남시청), 송제우(한국체대)가 나란히 팀 내 최다인 4골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요셉(상무)과 조태현은 6골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하지만 장동현(SK) 부진이 뼈아팠다. 장동현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5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1골에 그쳤다.
직전 경기 방어율 57%로 선방한 골키퍼 김동욱(두산) 역시 카타르 맹공에 시달렸다. 방어율 20%(4/24)를 넘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다만 이날 심판 판정은 한국에 유독 가혹했다. 한국이 역전을 넘볼 때마다 2분 퇴장, 파울콜이 연이어 불렸다.
최현호 SPOTV 해설위원은 "카타르 선수 몸만 스쳐도 심판이 (파울콜로) 경기를 중단시킨다"며 씁쓸해 했다.
한국은 오는 30일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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