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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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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며느리의 '두뇌 싸움'…같은 팀끼리 얼굴도 못본다 [장진영의 여기는 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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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몸으로 승부를 가리지 않고 정신력으로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치는 '마인드스포츠' 종목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바둑, 체스, 브릿지, 중국식 장기 샹치(象棋), e스포츠 등 5개 종목이 채택됐다.

중앙일보

27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예선 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 고 정주영 회장의 며느리 김혜영이 경기에 참석해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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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제19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예선 라운드가 시작됐다. 경기는 남,여,혼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이번 대회 브릿지팀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며느리 김혜영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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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릿지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예선 1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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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은 콘트랙트 브릿지로 2명씩 짝을 이룬 2팀이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52장의 카드로 경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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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사용되는 카드.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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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보다 더 많은 점수를 얻게 되면 승리하는 브릿지에는 '으뜸패', '입찰', '계약' 등의 명칭이 등장한다. 경기는 리드를 잡은 선수가 내는 카드 문양(스페이드, 클로버, 하트, 다이아)에 맞는 카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팀워크와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는 고도의 두뇌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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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예선 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 김혜영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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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의 문양과 다른 문양의 카드를 내기 위해서는 입찰을 통해 으뜸패를 낼 수 있다. 이렇게 카드를 모두 소진하면 미리 정한 계약에 따라 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날 진행된 혼성 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는 패, 싱가포르를 상대로는 승리했다. 다음 달 3일까지 라운드가 이어지며 메달 결정전은 4일과 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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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사이에 설치된 가림막.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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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는 각 13장의 카드가 주어진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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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혼성 단체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예선 1라운드를 준비중인 선수들. 항저우(중국)=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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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사이에는 가림막이 설치되어있어 같은 팀끼리 얼굴을 볼 수 없고 대화도 금지된다. 브릿지는 과거 중국 국가주석 덩샤오핑이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는 6개의 금·은메달과 12개의 동메달이 걸려있다.

장진영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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