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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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코어카드 고의 오기 사건을 일으킨 윤이나(20)의 징계가 반으로 줄었다.
대한골프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6일 “징계 중인 윤이나 선수의 출전정지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경 의결했다. 윤이나의 구제신청을 심도 있게 다룬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골프협회는 덧붙여 “윤이나가 ▲대한골프협회의 징계 결정에 순응하고 ▲징계 이후 50여 시간의 사회봉사활동과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 13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진지한 반성과 개전의 정이 있고 ▲구제를 호소하는 5000여 건 이상의 탄원 ▲3년의 대한골프협회 징계가 국내 전체 프로투어 3년 출전정지로 이어져 중징계에 가깝다는 여론적 평가 등을 고려해 출전정지 3년을 1년 6개월로 감경하고 징계가 끝나는 2024년 2월 18일까지 사회봉사활동 50시간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 경기 중 잘못된 볼 플레이로 골프 규칙을 위반하고 뒤늦게 신고하면서 같은 해 8월 19일 위원회로부터 대한골프협회 대회 출전정지 3년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윤이나 사건이 일어난 대회를 주관한 대한골프협회가 징계를 줄임에 따라 같은 기간 출전 정지를 한 KLPGA 투어도 징계를 경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KLPGA 투어는 흥행을 위해 장타를 치며 화제를 일으킨 방신실과의 대결 카드 등을 만들기 위해 윤이나의 조기 복귀를 원하는 분위기였다.
반면 KLPGA 투어 선수들과 가족들의 분위기는 윤이나의 징계 경감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기간 동안 윤이나는 미국 등에서 훈련을 하며 봉사활동을 했다. 그의 팬클럽과 스폰서는 탄원서를 작성하는 등 윤이나의 조기 복귀를 위한 활동을 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고봉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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