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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박살내고 악수 무시…권순우 '태도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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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진=SCMP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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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남자 단식 경기에서 패하자 라켓을 부수고, 상대 선수와 악수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패배 후 라켓을 산산 조각내고, 상대와의 악수도 거부한 한국의 테니스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권순우의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세계 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경기에서 세계 랭킹 636위 태국 선수 카시디트 삼레즈에게 1대 2로 졌습니다.

앞서 권순우는 지난 2월 어깨를 다친 뒤 8월 복귀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복귀 후 6연패를 기록했습니다.

SCMP는 "권순우는 세계 랭킹이 500위 이상 차이 나는 상대 선수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이 확정된 후 라켓을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며 "그 이후에도 라켓으로 의자를 때리는 등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상대 선수는 권순우와 악수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권순우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며 "상대 선수는 결국 관중에게만 인사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권순우의 이런 행동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테니스) 선수는 라켓을 사랑해야 한다. 저러니까 지는 거다. 테니스를 존중하지 않는 저런 선수는 평생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 "스포츠맨십이 전혀 없었다" 등 비판을 남겼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한편 제19회 아시안게임은 당초 2022년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년 밀려 올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됩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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